오리건주 교정시설 재소자들 투입
일당 6달러지만 인기 높아
최근 미국에서 연일 기록적인 산불이 났는데 재소자들은 여기에 투입됐다. 사실 이들이 산불 진화 작업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재소자들이 산불 진화 작업에 협조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수년전부터 산불을 끄는데 재소자들이 투입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산불이 곳곳에서 일어나는 가운데 오리건주의 재소자들이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오리건주에 위치한 워너 크릭 교정시설에 있는 레트 하워턴(49)은 일반 소방수들과 함께 오리건주 산불 현장에 투입돼 일하고 있다. 화재와의 싸움에 투입되는 죄수들은 대부분 폭행이나 무장강도로 잡혀 온 사람들이다. 로이터통신은 "살인죄나 성범죄로 복역하고 있는 사람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최근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에 재소자들을 투입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재소자인 데즈몬드 데릴은 "현직 소방관에게 일을 배울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라면서 "출소 후에도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출소 후에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는 데 노숙자가 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지난 9월 10일 맥킨지 강 근처에서 화재로 뿌옇게 주변이 보이는 모습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