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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월북이 빚때문만은 아니라면서 "도박빚 2억6000만원"

중앙일보 2020.09.29 12:55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의 공무원증과 지갑. 채혜선 기자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의 공무원증과 지갑. 채혜선 기자

해양경찰청은 북한군에게 피격당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가 인터넷 도박으로 3억원대의 빚이 있었다고 29일 밝혔다.
 
윤성현 해경청 수사정보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체 조사 결과 사망한 이씨의 전체 채무는 3억3000만원 정도로 파악됐다"며 "이 중 인터넷 도박으로 생긴 빚이 2억6800만원 정도로 총 채무에서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씨의 금전 상황이 좋지 않았고 가정도 불우한 것으로 보이지만 단순히 채무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월북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국방부 협조를 얻어 파악한 자료 등을 토대로 월북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날 “실종자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고, 북측에서 실종자의 인적사항을 소상히 알고 있었으며, 북측에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 실종자가 연평도 주변 해역을 잘 알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표류예측 분석 결과 등을 종합해 볼 때 실종자는 월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발표했다.
 
해경은 아울러 국립해양조사원 등 국내 4개 기관이 내놓은 실종자의 표류 예측 분석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그러면서 실종자가 실제로 발견된 위치와 표류 예측 지점 사이에는 상당한 거리 차이가 있어 ‘인위적인 노력’ 없이는 실제 발견 위치까지 표류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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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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