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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여성 무릎 위협하는 추석 연휴…통증원인 진단이 급선무

중앙일보 2020.09.28 16:23
고양시 일산에 거주하는 60세 주부 김모 씨는 그동안 계속됐던 무릎통증이 추석증후군으로 더 심해지진 않을까 고민이 크다. 평소 무릎통증이 나타나도 노화의 과정이라 여겨 병원에 방문하지 않았던 김모 씨. 하지만 무릎통증은 날이 갈수록 더 심해져만 갔고 혹시나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무리한 움직임이 더해져 통증이 더 극심해질까 걱정과 두려움이 앞선다.
 

무리한 음식장만, 무거운 상 나르기...중년 여성 무릎관절 부담↑

민족대명절 한가위가 되면 중년 여성들은 평소보다 고강도 가사노동에 시달리곤 한다.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음식을 장만해야 할 뿐만 아니라 몰려드는 손님에 설거지와 청소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어도, 가족들의 풍요로운 명절을 위해 음식 장만에 조금이라도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이처럼 추석 연휴 동안 내내 계속되는 고강도 가사노동은 중년 여성들의 무릎관절에 큰 부담을 지속적으로 가하면서 추석증후군으로 무릎통증을 느끼게 만드는데, 특히나 중년 여성들은 폐경기의 호르몬변화를 겪으며 무릎통증은 물론 각종 무릎관절 질환에 노출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자인메디병원 관절센터 양만식 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는 “무릎관절에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퇴행성관절염을 포함, 반월상연골판 손상, 십자인대 파열, 연골연화증, 연골손상 및 스포츠 손상 등을 꼽을 수 있다”며 “그 중 중장년 여성의 경우 연골이 약해지면서 연골연화증은 물론이며 퇴행성관절염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양만식 센터장은 “본격적인 노화 과정에 접어든 중년 여성은 무릎관절 자체가 많이 약해진 상태로 명절 동안 무리한 움직임이 계속되면 무릎통증을 느끼기 쉬운데, 이때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을 앞당길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끝난 뒤에도 계속되는 중장년 무릎통증, 방치대신 정확한 진단부터
퇴행성관절염은 무릎관절은 물론 어깨, 발목 등 신체를 이루고 있는 어느 관절에나 나타날 수 있는 관절질환이다. 그 중 무릎관절에 나타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데 이는 노화가 원인이 되어 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또 그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며 관절 연골이 점차적으로 손상되는 질환을 말한다.
 
퇴행성관절염은 보통 통증이 나타나도 노화의 일부분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말기에 이르러서야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에는 관절 부종이 심하게 찾아오고 연골 손상이 극심해서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심하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가능한 한 추석 연휴 뒤 무릎통증이 계속되는 중년여성들이 있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 보고 조기에 진단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X-ray, 이학적 검사, 문진, MRI,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무릎 관절의 연부 조직 및 인대, 반월상 연골판 등을 정확하게 진단하게 된다. 경미한 연골손상 및 인대 손상 등이 수반될 경우엔 관절내시경을 통해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시행하기도 한다.  
 
자인메디병원 관절센터 양만식 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초중기 관절염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가 있을 수도 있지만, 연골이 거의 닳아 없어진 말기에 이른 경우엔 인공관절 수술이 해결책이 될 수가 있다”며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시행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술법으로 기존의 닳아버린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관절로 바꿔주는 수술을 말한다.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O자형으로 휜 다리가 바르게 교정되고 통증도 현저히 줄어들어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양만식 센터장은 “퇴행성관절염은 현재 무릎 관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이와 관련된 치료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잘 갖춰져 있는지, 조속한 회복을 도울 재활치료센터를 보유하고 있는지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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