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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된 웨이브, 회원수 1000만명 넘었지만 이용자수 넷플릭스 절반

중앙일보 2020.09.28 16:13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의 회원수가 출범 1년만에 100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글로벌 OTT 최강자인 넷플릭스와의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토종 OTT업체의 맏형 격인 웨이브가 출범한지 1주년을 맞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웨이브 제공]

토종 OTT업체의 맏형 격인 웨이브가 출범한지 1주년을 맞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웨이브 제공]

 
28일 웨이브는 출범 1주년 성과와 서비스 개편 내용을 설명하는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웨이브에 따르면 출범 1년만에 유료 이용자 수가 64.2% 늘었고, 무료 가입자를 포함한 전체 회원 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 웨이브 출범 당시 회원수 647만명보다 55% 증가했다.  
 

웨이브 출범 1년…유료이용자 64%↑, 회원수 1000만명  

주춤했던 월간 순 이용자수(MAU)도 늘었다. 닐슨코리아클릭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웨이브 월간 순 이용자수(MAU)는 388만명이었다. 지난 6월 314만명까지 줄었다가 7월 321만명, 지난달 387만명으로 증가 추세다. MAU 최고치였던 지난해 11월 400만명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이같은 고성장의 요인은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트와 독점 해외 시리즈가 연이어 발표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웨이브는 올해 드라마 7편, 예능 4편, 콘서트 1편 등 12편의 오리지널 콘텐트를 선보였다.  
 

오리지널 콘텐트, 서비스 개편으로 경쟁력 강화

오리지널 드라마는 지난해 '녹두전'에 이어 올해 '꼰대인턴' 'SF8' '거짓말의 거짓말' '앨리스' '좀비탐정' 등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달부터 '날아라 개천용' '나의 위험한 아내' 등이 순차적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강호동·이수근·신동이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 '어바웃 타임'도 독점 서비스한다.  
 
웨이브는 해외시리즈를 독점 공개하거나 최초 공개하는 방식으로도 콘텐트 경쟁력을 높였다. '핸드메이즈 테일(시녀이야기)'이나 '노멀 피플' '갱스오브런던' 'FBI' '디 어페어' 등을 웨이브를 통해 볼 수 있다. 월정액 영화 콘텐트도 6000편으로 확대했다. 이 대표는 "내년에는 더 공격적인 콘텐트 투자로 웨이브 오리지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를 개편한 웨이브의 화면 모습. [웨이브 제공]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를 개편한 웨이브의 화면 모습. [웨이브 제공]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편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자녀 보호를 위한 성인 콘텐트 숨김·차단 기능을 추가했고, 6월에는 구매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7월에는 방송·영화·해외 시리즈 등 카테고리별로 개인별 맞춤 추천 기능을 도입했다. 조휘열 웨이브 플렛폼기술본부장은 "여러 유형의 알고리즘 딥러닝 플랫폼을 구축해 사용자별로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와 격차 여전…전문가 "무료콘텐트 강화 필요" 

하지만 넷플릭스와의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넷플릭스의 MAU는 지난해 12월 387만6604명에서 올 8월 755만8292명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전월 MAU인 655만8688명보다 한달만에 100만명이 늘었다. 같은 기간 웨이브 MAU(388만명)보다도 갑절에 가까운 수치다.

 
이에 대해 이학연 서울과기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넷플릭스와 경쟁을 위해 웨이브가 콘텐트를 강화하는 전략은 맞다"면서 "오리지널 콘텐트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료가입자들은 개별구매하는 일 없이 거의 모든 콘텐트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낮추는 공격적인 전략이 더 유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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