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 동북초등학교, 실시간 화상수업으로 학습 공백 걱정 없애

중앙일보 2020.09.28 15:13
“안녕하세요? 수현이 아버님. 환영합니다.” 최근 1학년 3반 교실에서는 학부모와 담임 선생님이 서로 모니터를 보며 인사를 나누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서울 동북초등학교는 코로나 19로 인해 담임교사의 학급 경영을 안내하는 학부모 총회를 구글 밋을 이용해 실시간 화상으로 진행했다.
 
도봉구에 있는 사립 동북초등학교는 3월 초부터 화상수업에 필요한 교사 연수를 실시하고 필요한 장비를 구입해 정규 수업 및 영어와 1인 1악기 등의 방과 후 교육활동을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해 학습 공백 없이 정상적으로 학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6학년 교실에 들어서자 생소한 교실 수업장면이 펼쳐진다. 담임교사는 교실에서 마이크를 옷깃에 차고 듀얼 모니터를 바라보며 실시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트잇 기능이 있는 패들렛이라는 온라인 협업 도구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서로의 의견을 포스트잇에 동시에 작성하고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며 토론 수업을 진행한다.
 
단원이 끝날 때마다 카훗이라는 온라인 퀴즈 제작 도구를 사용해 교사가 학생의 수준을 고려해 문제를 만든 후 복습 및 마무리 활동에 사용한다. 담임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즉각적인 피드백을 준다.
 
학생들은 수학 시간에는 구글 설문지 기능으로 문항을 제작해 과목 선호도를 조사한 후 통계 포스터를 제작하고 구글클래스룸에 과제를 제출한다. 학생들은 다른 친구들의 결과물을 공유함으로써 더 큰 강화를 얻는다.
 
수업 이외에도 학부모 아카데미, 안전교육, 전문가 초빙교육 등 기타 행사들도 모두 실시간 화상으로 이루어진다. 동북초등학교에서는 지난 7월 30일 구글 밋을 활용해 학부모 120여명을 대상으로 ‘소리치지 않고 화내지 않고 컴퓨터 스마트폰 끄게 하기’라는 주제로 학부모 아카데미를 실시간 온라인 화상으로 운영한 바 있다. 학부모들은 가정에서 구글 밋에 접속해 실시간 강의를 들으며 전문가에게 궁금한 점 등을 질문하고 배운다. 각 학년별로 미세먼지 교육과 환경교육, 안전교육 또한 실시간 화상수업으로 이루어진다. 화상으로 제공되는 QR코드에 접속해 ARㆍVR 교육을 실시한다.
 
서울 동북초등학교 김미란 교장은 “코로나가 기존의 학교생활을 바꾼 건 맞지만 학생들의 배움의 과정이 바뀌진 않았다. 기존의 설명식 수업과 다르게 원격수업은 모든 과정을 모니터를 통해 학생들과 공유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모니터로 보이는 아이들의 밝은 표정은 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아이들이 화면 속으로 들어갔다는 차이가 있을 뿐 오프라인 수업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코로나로 학교 등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생ㆍ학부모ㆍ교사가 서로 협조해 아이들의 학습 기회와 권리를 보장하고 효율적이고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동북초등학교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