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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리모컨으로 상품 정보부터 구매까지 ‘롯데원티비’쇼핑 채널 대세로

중앙일보 2020.09.28 00:04 2면
 TV 시청 중에 전화 대신 전용 리모컨을 사용해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까지 하는 ‘T-커머스’가 TV홈쇼핑과 차별화를 통해 주요 쇼핑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티커머스협회에 따르면, 2015년 티커머스 시장 규모가 2500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5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쇼핑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의 T-커머스 채널 롯데원티비가 차별화된 콘텐트로 급성장하고 있다. 패션 전문 프로그램 ‘요즘 패션’ 방송 장면. [사진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의 T-커머스 채널 롯데원티비가 차별화된 콘텐트로 급성장하고 있다. 패션 전문 프로그램 ‘요즘 패션’ 방송 장면. [사진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의 T-커머스 채널 ‘롯데원티비’ 역시 롯데홈쇼핑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다.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론칭한 이후 ‘취급고’(거래액)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코로나19로 전반적인 쇼핑 환경이 침체한 상황에서도 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17.2% 성장했다.
 
 롯데원티비는 지난 12일 패션 전문 프로그램 ‘요즘 패션’을 론칭했다. ‘패션 좀 아는 여자들의 핫플레이스’라는 콘셉트로 지금 바로 구매하고 싶은 직관적이고 ‘핫(HOT)’한 상품만을 소개한다. 패션 전문인 최욱남 쇼호스트와 독특한 패턴과 과감한 디자인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박윤희 디자이너가 진행한다. 유행하는 패션 스타일, 자신만의 개성 스타일링 비법 등을 솔직 담백한 입담으로 전한다.
 
 
 ‘요즘 패션’은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20분부터 2시간 동안 단독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2030세대에 인기 있는 잡화 브랜드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론칭 방송에선 마크제이콥스 시계, 닉스 남녀 데님, 티셔츠 세트 등 4종을 판매했는데, 20·30대 구매고객이 20%를 차지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롯데원티비는 2018년 9월부터 식품 전문 프로그램 ‘한끼사시오’를 운영하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집밥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일명 ‘집밥 솔루션 프로그램’이다. 평일 오후 5시40분부터 60분 동안 상품 소개는 물론이고 레시피 등도 알려준다. 손질새우·불고기 등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을 판매해 론칭 이후 롯데원티비 식품 매출(주문금액 기준)은 40% 이상 증가했다. 지난 19일 기준, ‘한끼사시오’의 누적 주문은 46만 건, 누적 주문 금액은 200억원에 달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간편가정식 수요가 커지면서 주문액이 50% 늘었다.
 
 
 T-커머스는 TV홈쇼핑보다 진입장벽이 낮아 다양한 이색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원티비는 패션·식품·생활 등 전통적으로 수요가 높은 품목에서 단독 상품을 강화하는 한편, 트렌드에 맞는 이색 상품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업계 최초로 줄기세포 전문기업 미라셀의 ‘면역세포줄기세포 추출 및 보관 서비스’를 론칭했다. 질병 발생 시 치료를 위해 면역세포와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서비스로,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선보이게 됐다.
 
 개인별 상황에 따른 맞춤형 수입차를 제안하고 상담·계약·출고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카라고 수입차 견적 서비스’도 지난 6월 론칭 이후 매회 높은 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생활 속 거리 두기로 비대면 야외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그늘막 텐트, 전기자전거 등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신속하게 선보이고 있다.
 
 
 롯데원티비는 올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및 해외 직배송 명품 판매를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LBL·라우렐·조르쥬레쉬 등 단독 패션 브랜드 판매를 확대하고, 코치·토리버치 등 글로벌 유명 브랜드 상품을 해외 직배송으로 합리적 가격에 판매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패션이 압도적인 TV홈쇼핑과 달리 T-커머스에선 식품 및 생활상품의 구매가 높은 편이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T-커머스를 통해 지역 특산물, 제철 신선식품, 유명 셰프 협업 가정간편식 등 차별화한 식품으로 고정 고객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롯데원티비는 중소기업 상품 편성 70% 이상을 유지하며 상생채널 역할도 한다. 중소기업 신상품 론칭, 지역 우수 상품 판매 등 판로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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