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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23일 새벽 靑회의 참석 안한 문대통령…납득 안가"

중앙일보 2020.09.25 10:41
김종인(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소속 시·도지사 조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소속 시·도지사 조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북한이 서해상에서 우리 국민을 사살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과 관련해 "23일 새벽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관계장관회의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25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사살당한 뒤 40분 이상 불태워졌는데 당연히 참석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참석 안 한 점을 문제 삼으니 당시 회의를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관계장관회의'라고 하던데 그 회의 구성원이 결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와 같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주무셨는지, 그 시각에 진행된 유엔총회 연설 때문에 참석하고도 안 한 것으로 하는 건지 면밀히 보고 있다"며 "그 부분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해자가 월북을 시도했다는 정부 당국의 발표에 대해선 "가족과 동료는 전혀 월북할 동기가 없고 환경도 아니라고 한다"며 "처참한 죽임을 당한 국민의 명예를 두 번 손상하지 않도록 단정적으로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북한 최고위층까지 보고되고 결정됐다는 점에서 우발적 사건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국민인 걸 파악하고 이랬다는 건데 희생은 한 사람이 당했지만 (북한은)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이런 식으로 본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문 대통령이 사건 발생 3일이 지나서야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 소속 시도지사 조찬 간담회에서 "뒤늦게 사건을 공개하고 입장을 발표하며 뭔가 국민께 숨기는 것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0일부터 사흘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분·초 단위로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다그쳤다. 
 
또 지난 2008년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살 사건을 거론하며 "이번 사건은 전혀 다른 성격"이라며 "경계병이 우발탄을 발포한 게 아니라 상부 지시에 따라 이뤄진 계획 살인"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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