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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과학기술시대 선도 공기업 시리즈 ⑩ 과학기술] 국내 우주기술 도약 위해 국가민간 투자 늘리고 미래 핵심기술 개발 필요

중앙일보 2020.09.25 00:06 부동산 및 광고특집 2면 지면보기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 계획
소형 우주발사체 개발도 진행 중
새로운‘KARI VISION 2050’ 준비

우주과학 핵심 기술 확보 어떻게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임철호 원장에게 듣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항공우주 과학기술 연구개발을 통한 국가 발전을 위해 설립된 항공우주 전문연구기관으로 세계 수준의 항공우주 과학기술을 개발해 왔다. 임철호 원장에게서 중요 연구개발의 현황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핵심 기술 확보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움은.
“해외 기구와 기관, 기업들과의 교류협력에 영향을 받고 있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코로나 19로 러시아 엔지니어들이 국내에서 해야 할 시험이 지연돼 내년으로 발사가 연기됐다. 해외기관이나 기업들과 공동 개발하는 위성 등의 사업이나 해외 항공기 부품의 수급 등에는 아직 큰 어려움이 없다.”
 
고체추진제 우주발사체 개발은.
올해 들어 우주발사체에 대한 국내의 고체추진제 사용 제한 조건이 완전히 해제됐다. 앞으로는 고체추진제를 액체로켓의 보조 부스터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국가계획을 수립해 개발해나가야 할 것이다. 현재 사전 기획연구를 수행 중이다.”
 
우주발사체(누리호) 발사 준비 상황은.
누리호는 1.5t급 인공위성을 약 600km 고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액체추진 3단형 우주발사체이다. 현재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조립이 한창이고 새로운 발사대도 구축했다. 연말부터 75t 엔진 4기를 묶은 발사체 1단의 종합 연소시험을 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이것이 잘 진행되면 내년 안에 발사할 수 있을 것이다.”
 
누리호 발사 후 재사용발사체 등 새로운 기술 개발 계획은.
미국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혁신적 재사용발사체 기술로 자체 개발한 4만2000개의 초소형위성을 우주에 올려 스타링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도 재사용발사체 기초 기술을 연구 중이다. 500kg 이하 소형급 위성 발사를 위한 소형 우주발사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달 탐사 현황과 달 탐사 경쟁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2022년에 무인 달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NASA와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1단계 달 탐사 이후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는 달에 착륙선을 보내 달 표면을 조사할 예정이다. 달 탐사선 개발 기술, 달 임무궤도 진입 기술, 우주인터넷 등 심우주항법 등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 헬륨 3 자원 개발 등 우주 개발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내년부터 위성에서 대기오염물질 관측서비스가 가능하다는데.
올해 2월 발사한 천리안 2B호에 환경탑재체가 실려 있다. 한반도 주변의 대기오염물질의 이동 감시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해양탑재체도 실려 있어 한반도 주변의 해양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독자 위성항법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지금은 미국의 GPS나 여러 나라의 GNSS시스템을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 GPS가 중단되면 사회 시스템이 멈춰버릴지 모른다. 현재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사업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항공 분야에서는 위성항법정보를 사용하는 단계라고 하는데.
2022년 운영을 목표로 한국형위성항법보정시스템(KASS)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연구개발이 완료돼 국내 공항에서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하늘을 나는 택시’ 개발을 어떻게 보는가.
우리 연구원이 2012년 틸트로터형 수직이착륙 스마트 무인기를 개발하고 관련 기술을 국내 기업에 이전했다. 기업과 함께 지난해부터 유무인 겸용 자율비행 개인항공기(OPPAV) 시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2025년에 비행이 가능할 것이다.”
 
국내 우주기술 도약을 위해 시급한 것은.
“군사안보적 측면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 우주 개발이 중요해지는 등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국가나 민간에서 우주개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미래 핵심기술 개발 확보와 더불어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
 
급변하는 기술 변화와 미래 사회를 대비해 준비하는 연구가 있다면.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KARI VISION 2050’을 준비했다. 자율비행이 가능한 개인용 항공기 개발, 전 세계 1일 생활권이 가능한 초고속 비행체 개발, 저비용 및 재사용할 수 있는 소형 및 대형 우주발사체 개발, 달 궤도우주정거장 구축, 달 기지 건설 등의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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