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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공무원 사건 여파"…경일대, 남·북 민간협약 하루 앞두고 연기

중앙일보 2020.09.24 20:46
지난 8월 광주 남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과의 업무협약식에서 경문협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광주 남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과의 업무협약식에서 경문협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일대학교가 임종석 전 대통령 전 비서실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남북 민간 단체와의 업무협약을 전격 취소했다.
 
 경일대 측은 24일 "남북문제 전문가 등을 양성하기 위해 오는 25일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진행키로 한 업무협약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경일대는 임 전 비서실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남북 문제를 다루는 학부나 대학원, 연구소 등을 검토할 계획이었다.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은 임 전 비서실장이 이끄는 통일부 산하 민간단체다. 남북 경제와 문화 관련 사업 등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다. 
 
 경일대 한 간부는 "연평도 피격 사건이 터지고, 25일 업무협약을 그대로 진행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측에서 먼저 연락을 해와 행사를 치르기에 적절하지 않으니, 연기하자고 했다"며 "언제 다시 이 단체와 남북 관련 업무협약이 이뤄질지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연평도 피격 사건은 해양수산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이모(47)씨가 북한군에 의해 사망한 사건이다. 이씨는 지난 21일 11시 30분쯤 소연평도 남쪽 2.2㎞에서 사라졌다. 해군·해양경찰·해수부가 선박과 항공기를 동원해 정밀 수색을 했지만, 이씨를 찾지 못했다. 이씨의 위치 등에 대한 단서가 드러난 것은 다음 날인 22일이었다. 이후 국방부와 통일부 등은 이씨가 숨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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