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 업무를 하다 돌연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북한 측의 총격을 받고 숨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전 공무원 A씨(47)가 탑승한 어업지도선(무궁화10호, 499톤)이 소연평도 남방 5마일 해상에 떠 있다. 해경은 이날 오전 11시경 무궁화호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 A씨의 개인 소지품을 확보하고 선내 폐쇄회로(CC)TV, 통신 등 A씨의 행적에 관련된 사항을 조사중이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A씨의 직장 동료들은 그가 빚 때문에 파산 신청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는 동료 직원들에게 수백만원씩 2000만원이 넘는 돈을 빌렸다.
일부 동료들은 이 돈을 돌려받기 위해 법원에 급여 가압류 신청을 했고, A씨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급여 가압류 통보를 받아 심적 부담을 겪었다고 동료들은 밝혔다.
한 동료 직원은 "파산 신청을 하겠다는 말이 들려 나는 빌려준 돈을 포기했다"며 "사채를 썼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