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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린이집 교사→원아 집단감염…추석엔 병·의원 1500곳 연다

중앙일보 2020.09.24 14:48
서울시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하고 있다. 이날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된 데다 강서구 어린이집에서도 교사와 원생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서울시는 추석연휴 기간에도 선별진료소와 감염병 전담병원 등을 평소와 다름없이 운영하기로 했다.
 

하루 39명 확진…어린이집↔성경모임 감염 

지난 14일 대구 달서구 학산북주차장에서 달서구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4일 대구 달서구 학산북주차장에서 달서구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9명이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22일(이하 0시 기준)까지 사흘 연속 20명대를 기록했지만, 지난 23일 40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24일에는 39명으로 소폭 줄었다. 전국 단위로 보면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 발생 확진자는 전날 99명에서 110명까지 늘었다.
 
 강서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3명(서울 10명)까지 늘어났다. 최초 확진자인 어린이집 교사 1명이 22일 처음 확진된 후 어린이집 관계자 2명과 원생 2명, 가족 3명이 등이 감염됐다. 최초 확진자인 어린이집 교사는 지난 13일 동대문구에서 성경 모임에 참석했고, 이 모임 참석자 중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성경 모임이 열린 장소를 방문한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어린이집은 거실·화장실 등을 공동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원생들은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즉각 대응반은 어린이집을 임시 폐쇄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어린이집에 대한 긴급 방역도 실시했다.
 

지난달의 25% 수준…직장 내 감염도 지속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의 모습. 뉴시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의 모습. 뉴시스.

 직장에서의 집단감염도 새롭게 추가됐다. 여의도 LG타워에서는 21일 이 건물에서 일하는 직원 1명이 처음 확진된 후 같은 층에서 일하는 동료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5명이다. 해당 회사는 여러 팀 간 협력업무가 많아 회의를 수시로 열었고, 음료 등도 함께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 도봉구 소재 아파트에서도 22일 미화원 1명이 처음 확진된 후 다른 미화원 1명과 아파트 주민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확진자는 4명이다. 또 ▶관악구 지인 모임 1명(누적 12명) ▶종로구청 1명(누적 15명) ▶강남구 통신판매업 1명(누적 13명) ▶강남구 K보건산업 1명(누적 36명)이 각각 추가 확진됐다.
 
 코로나19 사태 후 서울의 일일 확진자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지난달 27일(154명)과 비교하면 25.3%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공식 집계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도봉구의 노인 보호시설(예마루 데이케어센터)에서도 15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집단감염 위험이 상존하는 상태다.
 

추석, 선별진료소·응급의료기관 운영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서울시는 지난 5월과 8월 연휴 기간을 기점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한 것을 감안해 추석연휴 기간에도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운영한다. 자치구별로 1개 이상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시립병원 7곳(서울의료원, 서북·은평·어린이·보라매·동부·서남병원)에서도 선별진료소를 지속해서 운영한다. 감염병 전담병원 7곳과 생활치료센터 8곳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운영한다. 또 응급의료기관 67곳을 열고, 병원과 의원 1539곳, 약국 3960개소를 별도로 지정해 운영한다.
 
 한편 이날 서울시에서는 기존에 기저질환이 없었던 50대 사망자가 1명 나왔다. 이 사망자는 지난 2일 확진 후 격리치료를 받다 21일만인 지난 23일 숨졌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서울에서 기저질환이 없는 사망 사례로는 기존 70대 사망자 1명에 이은 두 번째 사망자"라고 설명했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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