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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호주 해안에 100여마리 시신...고래 떼죽음 미스터리

중앙일보 2020.09.22 14:25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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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남동부 태즈매니아주의 맥코리항 인근 해안의 모래톱에 수많은 고래 떼가 좌초해 22일 현재 100마리 가까이 죽는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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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해안선이 복잡한 지형에서 발생했으며, 고래는 지느러미가 긴 '파일럿' 고래라고 알려졌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두 무리의 파일럿 고래들이 해안으로 접근해 발이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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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는 아직 살아 있는 180여 마리의 고래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펼쳐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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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에서는 10여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한 적이 있다. 
2008년 11월 말 호주 태즈매니아 해안에서 거대한 고래 150마리가 방향감각을 잃고 좌초했는데, 그때도 고래는 '파일럿 고래'였다. 고래들은 수심이 얕은 해안으로 몰려 왔다가 썰물이 되자 빠져나가지 못 하고 참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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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모래톱에 좌초한 고래들이 꼼짝하지 못하고 갇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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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관계자들이 고래를 살리기 노력하지만 거대한 고래를 움직이는 것은 어렵다.   
고래는 수심이 얕은 모래톱에 좌초했다. AFP=연합뉴스

고래는 수심이 얕은 모래톱에 좌초했다. AFP=연합뉴스

고래 떼가 해안에 몰려와 떼죽음을 당하는 일은 세계 여러 곳에서 발생했다. 따라서 그 이유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해양생태 전문가들은 고래 떼죽음의 원인을 분명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질병과 지형적 특성,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이 산발적으로 제기될 뿐이다.
현지 구조요원들이 고래 구조를 시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현지 구조요원들이 고래 구조를 시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뉴질랜드 해양 포유류 학자 카렌 스토킨 박사는 “바닷물 온도가 상승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면서 “먹이가 이동하는 것에 영향을 주고 그 결과 고래도 이를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미국 플리머스대학 해양보존학 교수 사이먼 잉그램은 “병이 들어 생명의 마지막 단계이거나 바다에서 죽어 해변으로 밀려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보트가 좌초한 고래떼 가까이 접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경찰 보트가 좌초한 고래떼 가까이 접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고래는 사회성이 높아 무리를 지어 행동하기 때문에 전체가 특정 바이러스나 독성 조류에 감염돼 질병에 걸릴 가능성도 있는 주장도 있다. 집단 내에서 한두 마리가 아프거나 방향을 잃으면 무리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좌초한 고래가 해안에서 파도에 흔들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좌초한 고래가 해안에서 파도에 흔들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각에선 고래들이 ‘집단자살’을 하는 것이라는 설도 제기가 됐지만, 증거는 아직 없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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