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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금협상 잠정합의···2년연속 무분규 합의 및 임금동결

중앙일보 2020.09.21 21:30
마주 앉은 현대자동차 노사 교섭 대표. 현대자동차 제공=연합뉴스

마주 앉은 현대자동차 노사 교섭 대표. 현대자동차 제공=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0년 임금협상에 잠정합의했다.
 
21일 노사는 울산공장 등 3곳에서 화상 회의를 열고 13차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동결, 경영성과금 15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원, 주식 10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다.
 
현대차 임금동결은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 2009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역대 세 번째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로 잠정합의를이끌어냈다.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는 2009~2011년 이후 역대 2번째다.  
 
교섭기간은 상견례 이후 합의까지 40일이 소요됐다. 이는 2009년 38일에 이어 두 번째로 짧다.
 
특히 노사는 이번 합의에서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해 의미를 더했다.
 
이 선언문은 ▲국내공장 미래 경쟁력 확보와 재직자 고용안정 ▲전동차 확대 등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 대응 ▲미래산업 변화에 대비한 직무전환 프로그램 운영 ▲고객·국민과 함께하는 노사관계 실현 ▲자동차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부품협력사 상생 지원 ▲품질향상을 통한 노사 고객만족 실현 등을 통해 자동차산업 생존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노사는 이번 사회적 선언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그룹 차원에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사 별도합의를 통해 울산시와 울산 북구청이 추진 중인 500억원 규모의 지역 부품협력사 고용유지 특별지원금 조성 사업에 참여해 세부 지원 방안을 협의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고품질 차량 생산을 위해 ▲생산공장별 품질협의체 구성 ▲신차단계 노사합동 품질향상 활동 강화 ▲2025년까지 2,000억원 규모 품질향상 투자 ▲공정품질 피드백 시스템 운영 등 ‘품질향상을 통한 고객만족 실현’을 위한 완벽품질 확보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이밖에도 노사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지난 2월 노사 특별합의를 통해 선제적 예방대책을 마련한 데 이어 금번 교섭에서 보다 강화된 감염병 예방 조치를 마련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와 자동차산업 대 전환기 속에서 미래차 시대 경쟁력 확보와 생존을 위한 합의안 마련에 주력했다”며 “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차 시대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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