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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 대통령-추미애 독대 없었다…의전서열에 따른 것"

중앙일보 2020.09.21 17:11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함께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함께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권력기관 개혁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에 참석하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함께 입장한 것은 추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청와대는 "의전서열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가 시작한 오후 2시 정각 추 장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회의장에 동시 입장했다. 반면 박지원 국정원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 권력기관 수장들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당 관계자들은 행사 시작 5분 전부터 착석해 있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둘러싼 갈등 및 아들 군 복무 관련 의혹으로 논란 중심에 선 추 장관이 게 힘을 실어준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한편 이날 회의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김창룡 경찰청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 2월 회의와 마찬가지로 두 사람은 참석 대상이 아니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청와대는 "어느 수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회의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밝혔다.
 
국무총리나 비서실장이 아닌 부처 장관이 대통령과 동시 입장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회의 시작 전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이 독대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이 독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도 추 장관 아들 의혹 및 추 장관 거취에 관해선 언급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추 장관은 영접 목적으로 행사장 밖에 대기하다 문 대통령과 만나 들어온 것"이라며 "의전서열 상 법무부 장관이 제일 높아서 추 장관이 밖에서 기다렸고, 행사장 입장하는 데는 엘리베이터 타는 시간까지 포함해 30초 걸린다"고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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