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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처진 눈꺼풀 잘라내지 않고 자연스러운 눈매로

중앙일보 2020.09.21 00:04 건강한 당신 6면 지면보기
 평균수명이 늘고 사회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중년 이후의 삶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발맞춰 안티에이징(Anti-aging) 열풍이 광범위하게 불고 있다.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젊고 건강한 삶에 초점을 맞추는 움직임이다. 젊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몸 안팎을 함께 눈여겨봐야 한다.
 

전문의 칼럼 박선재 바노바기성형외과 대표원장

 중년기에 접어들면 피부의 수분과 탄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그중에서도 눈 주변 피부는 매우 얇아 쉽게 처지고 늘어진다. 이 때문에 중장년층이 가장 많이 문의하는 눈 성형이 바로 상안검 수술이다. 상안검은 쉽게 말해 눈꺼풀의 위 구조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눈꺼풀 피부와 근육이 처지면 눈을 뜨기가 불편하다. 이런 현상이 지속하면 눈썹을 자꾸 위로 들어 올려 눈을 뜨게 돼 이마 주름이 깊어진다. 상안검 수술은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수술이다. 심미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부분을 동시에 충족시켜 준다.
 
 간혹 상안검 수술과 쌍꺼풀 수술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두 수술은 전혀 다르다. 일반적인 쌍꺼풀 수술은 쌍꺼풀이 없는 눈에 라인(선)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상안검 수술은 노화에 따른 눈꺼풀 처짐 현상을 개선하는 게 주목적이다. 수술 상황에 따라 쌍꺼풀 라인을 만들기도 한다.
 
 우리가 눈을 뜰 때는 고무줄같이 팽팽한 근육의 힘을 이용한다. 그런데 고무줄이 낡으면 늘어나고 힘이 잘 전달되지 않게 된다. 이때 새 고무줄로 바꿀 수 없다면 고무줄을 더욱 팽팽하게 만들어 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비절개 상안검 수술의 원리다. 즉 고무줄이 팽팽해지듯 눈 근육의 장력을 조절해 눈 뜨는 힘을 강화하는 것이다.
 
 기존 상안검 수술은 처진 눈꺼풀을 잘라내고 쌍꺼풀을 강하게 만들어 자칫 인상이 사납고 강해 보였다. 회복도 느리고 수술 흉터도 신경 쓰여 사회활동에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최근에는 기존 상안검 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비(非)절개 상안검 수술’이 가능해졌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실을 사용해 처진 눈꺼풀 근육과 피부를 개선하는 방식이다. 자기 눈처럼 자연스러워 보이고 강한 인상을 주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눈을 뜰 때 이마를 사용하는 가벼운 노화성 안검하수도 같이 교정할 수 있다. 수술 시간은 20∼30분 정도며 수면 마취보다 더 안전한 무수면 최소 통증 마취로 진행한다.
 
 특히 비절개 상안검 수술은 의료진이 쌍꺼풀 라인을 다루기가 수월해 수술 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원상태로 복구할 수 있다. 큰 부기도 2~3일이면 빠지기 때문에 일상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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