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저녁 정부과천청사에서 퇴근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9/20/725e1355-f0c8-4d29-9985-b8c27bab9347.jpg)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저녁 정부과천청사에서 퇴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무부 장관 직속 기구인 이 TF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활동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6월 발족한 TF는 대검찰청의 '인권중심 수사 TF'와 함께 검찰 수사 관행의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秋 아들 휴가 연장' 민원실 통화기록도 공공기관에 있는데…"
동일한 주거지를 반복해서 압수수색하는 것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영장 착수 직전에는 압수수색 절차 안내문을 교부해야 한다. 또 검찰이 압수 장소에 도착할 때부터 집행이 끝날 때까지의 과정을 영상녹화하기로 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TF의 발표 시기를 두고 "오비이락(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압수수색한 곳인 국방부, 국방전산정보원 등도 공공기관"이라며 "국방부가 자발적으로 내부 자료를 내지 않고 오히려 숨기려 한다는 의혹이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표라 오해를 살만하다"고 지적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특혜 의혹 등을 수사중인 검찰이 15일 국방부 압수수색을 마치고 국방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9/20/c196dee8-aa21-48c1-b7a7-daaf78fba138.jpg)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특혜 의혹 등을 수사중인 검찰이 15일 국방부 압수수색을 마치고 국방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범죄정보 수집 목적의 수용자 출석 요구 금지
일각에서는 이 같은 방안을 일률적으로 적용할 경우 검찰의 수사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순천지청장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마약 분야 등 일부 수사에서는 수용자를 통한 범죄 정보 수집이 매우 중요하다"며 "인권침해 방지도 중요하지만, 수사 역량이 저하되지 않는 방안도 함께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의 한 간부는 "원론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검사들은 현장에서 더 큰 애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TF는 반복적으로 사건 관계인을 조사할 경우 인권감독관에게 보고토록 하는 등 반복조사를 방지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당일 피의자로 전환해 신문 또는 체포하는 것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검찰로부터 부당한 회유나 압박 33.8% '그렇다'
법무부는 "대검에서는 구체적 세부시행 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법무부와 대검은 관련 지침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광우 기자 kang.kwangw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