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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웨이 안착률 14%에도 5타 줄인 울프, US오픈 3R 단독 선두

중앙일보 2020.09.20 08:27
매슈 울프. [AP=연합뉴스]

매슈 울프. [AP=연합뉴스]

 
 제120회 US오픈이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이 또다시 골퍼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그 가운데서 매슈 울프(미국)가 대회 3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이고 대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둘째날 선두 리드는 7타 잃고 무너져
임성재 합계 8오버파 공동 34위

 
울프는 20일(한국시각)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1~3라운드 합계 5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전날까지 이븐파 공동 7위였던 울프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14%에 불과했음에도 그린 주변 플레이를 잘 하면서 타수를 확 줄였다. 
 
첫 홀부터 굴곡이 까다로운 약 4.5m 거리 버디 퍼트를 넣은 울프는 4번 홀(파4)에서도 4.5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분위기를 탔다. 이어 6번 홀(파4)과 7번 홀(파3) 연속 버디에 이어 9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 9개 홀에서만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울프는 페어웨이가 좁은 16번 홀(파4)에서 다소 고전하면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다 18번 홀(파4)에서 3m 거리 버디 퍼트를 넣고 잘 마무리했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지난해 7월 3M오픈 우승을 거뒀던 그는 메이저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타수 관리를 잘 해내면서 합계 3언더파로 울프에 2타 뒤진 단독 2위를 지켰다. 디섐보는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했다. 그린 적중률을 78%나 기록하면서 이날 이 부문 1위에 오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이 2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3위에 오른 것도 눈길을 모았다.
 
US오픈 셋째날 17번 홀에서 티샷한 뒤 아쉬워하는 패트릭 리드. 그는 후반 9개 홀에서만 8타를 잃고 무너졌다. [AP=연합뉴스]

US오픈 셋째날 17번 홀에서 티샷한 뒤 아쉬워하는 패트릭 리드. 그는 후반 9개 홀에서만 8타를 잃고 무너졌다. [AP=연합뉴스]

 
반면 둘째날 선두였던 패트릭 리드(미국)는 무너졌다. 셋째날 9번 홀까지만 해도 1타를 줄이면서 공동 선두권이었던 리드는 후반 9개 홀 들어 더블 보기 1개, 보기 6개로 무려 8타를 잃었다. 이날 하루에만 7타를 잃은 리드는 합계 3오버파 공동 11위로 선두권에서 벗어났다. 길고 질긴 러프, 빠른 그린이 특징인 윙드풋 골프클럽의 역습에 제대로 휘말렸다. 첫날 선두였던 저스틴 토마스(미국) 역시 둘째날 3타를 잃고, 셋째날엔 6타를 더 잃어 합계 4오버파 공동 17위로 우승권과 멀어졌다.
 
한국 선수론 유일하게 3라운드에 나선 임성재(22)는 3타를 잃고 합계 8오버파 공동 34위에 올랐다. 버디를 3개 잡았지만, 보기도 4개를 기록했고, 9번 홀(파5)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한 게 아쉬웠다.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5오버파 공동 21위, 세계 2위 존 람(스페인)은 7오버파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이날 3라운드에선 전날 3명에 이어 7명만 언더파를 기록해 역시 변별력 있고 까다로운 코스임을 재확인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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