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럼프 "안보 우려 해결됐다···틱톡-오라클 합의 승인할 것"

중앙일보 2020.09.20 08: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미국 오라클과 맺는 매각 합의를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 상무부는 미국 앱 플랫폼에서 틱톡 앱 제공을 금지하는 조치를 1주일 늦추기로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틱톡 사무실. [AF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의 틱톡 사무실. [AFP=연합뉴스]

현지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틱톡이 미국에서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합의에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안보는 100%가 될 것"이라며 미국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중국에 본사를 둔 틱톡이 미국인의 개인 정보를 빼낸다며 보안상 이유로 플랫폼 이용을 금지하겠다고 경고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환상적인 합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틱톡은 오라클, 월마트와 함께 '틱톡 글로벌'을 만들 계획이며 텍사스에 본부를 둔 교육 기금에 50억 달러를 기부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틱톡의 새 회사가 오라클과 월마트가 지배하는 새로운 회사가 될 것"이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틱톡이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2만 5000명을 고용할 것"이라며 "대규모 펀드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승인 방침은 그간 미국 정부의 '틱톡 금지령'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회사 바이트댄스가 관련하는 틱톡이 미국 사용자들의 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넘길 수 있다며 틱톡을 국가 안보 위협 요인으로 분류하고 매각 협상에 제동을 걸어왔다.  
 
백악관은 이달 20일까지 틱톡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라고 통보했고, 그 안에 매각하지 못하면 미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오라클은 유통업체 월마트와 함께 틱톡의 상당 지분을 인수하는 협상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따라 미국의 앱 플랫폼에서 틱톡 앱 제공을 금지하기로 한 조치를 1주일 연기할 방침이다. 
 
상무부는 이날 "최근 협상 과정에서 긍정적인 진전이 나타남에 따라 20일부터 틱톡 앱에 대한 다운로드 금지 조치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기 조치는 7일 뒤인 2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반영된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