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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이 런던에 온다...토트넘, 좌흥민-우베일 실현 ‘급물살’

중앙일보 2020.09.18 17:53
2018년 5월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베일. [로이터=연합뉴스]

2018년 5월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베일. [로이터=연합뉴스]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다시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메디컬 체크를 마무리했고, 18일 중 토트넘의 연고지인 영국 런던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18일 중 비행기편으로 이동
마드리드서 메디컬 체크 완료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베일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영국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라고 18일 보도했다. 런던에 도착하는 즉시 토트넘과 1년 간의 임대 계약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곁들였다.
 
더선을 비롯한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베일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한 토트넘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간 합의도 마무리됐다. 토트넘이 베일의 임대료와 연봉 일부를 합쳐 총액 2000만 파운드(301억원)를 레알 마드리드에 지불하는 조건이다.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이 베일의 주급 60만 파운드(9억원) 중 20만 파운드(3억원)를 책임진다”고 전했다. 나머지 연봉은 레알이 부담한다.  
 
토트넘은 베일의 친정팀이다. 토트넘에서 월드클래스 측면 공격수로 성장한 뒤 지난 2013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몸값은 당시 유럽축구 최고액인 8600만 파운드(1300억원). 하지만 레알에서는 잦은 부상과 여러가지 구설수에 휘말리며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매주 9억원을 받는 선수가 벤치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대표적인 ‘고비용 저효율’ 선수로 낙인찍혔다. 레알이 ‘베일 처분’을 올 여름이적시장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이유다.
 
토트넘에겐 베일의 귀환이 희소식이다. 믿을만한 해결사가 손흥민과 해리 케인 뿐인 상황에서 또 한 명의 검증된 골잡이를 확보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영국 현지 언론은 “손흥민과 케인, 베일로 이어지는 스리톱의 공격력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이라며 벌써부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오른발을 잘 쓰는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왼발의 달인 베일이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면 스트라이커 케인까지 세명의 공격수가 기회가 열릴 때마다 다양한 각도에서 슈팅을 퍼부을 수 있다.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후 두 번째 시즌을 맞아 우승컵에 도전하는 토트넘에게 베일의 존재는 천군만마다.
 
베일의 조기 합류는 토트넘 이적을 추진 중인 김민재(베이징 궈안)에게도 호재다. 토트넘은 당초 베이징과 김민재 이적에 관해 의견을 조율했지만, 베일 이적건이 나온 직후 모든 대화를 일시 중단했다. 베일 영입 작업에 모든 역량을 동원한 뒤 다시금 김민재 영입에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공격력 보강을 마친 토트넘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협상에 나설 경우 이적 성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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