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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 협상, 하버드 1등보다 로드먼이 나섰어야"

중앙일보 2020.09.18 11:23
2013년 2월 28일 전직 미국 프로농구 선수인 데니스 로드먼이 북한을 방문해 농구 경기를 보며 김정은 위원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2013년 2월 28일 전직 미국 프로농구 선수인 데니스 로드먼이 북한을 방문해 농구 경기를 보며 김정은 위원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전에 북한에 보냈던 하버드 출신의 사람들보다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인 데니스 로드먼이 북미협상을 더 잘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스포츠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NBA 로드먼과 마이클 조던을 좋아했다는 데 이 이야기를 나눈 적 있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데니스 로드먼을 정말 좋아한다”며 “나는 김 위원장을 알아보기 위해 보냈던 몇몇 사람들보다 로드먼이 더 나을 것이라고 항상 말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들은 하버드대에 입학한 훌륭한 학생이었고 모든 면에서 훌륭하다”면서 “그러나 그들은 (김 위원장과) 케미가 안 맞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드대를 1등으로 졸업한 사람 대신 로드먼을 (북미협상에) 이용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었다”며 “이 제안을 고려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농구와 로드먼을 정말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전직 미국 프로농구 선수인 데니스 로드먼이 북미정상회담을 지켜보기 위해 2018년 6월 싱가포로를 방문했다. [AP=연합뉴스]

전직 미국 프로농구 선수인 데니스 로드먼이 북미정상회담을 지켜보기 위해 2018년 6월 싱가포로를 방문했다. [AP=연합뉴스]

 
실제로 로드먼은 2013년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을 처음 방문한 이후 수차례 북한을 방문하며 김 위원장과 친분을 쌓았다. 그는 2018년 6월 북미정상회담을 보기 위해 개인적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하기도 했다. 다만, 로드먼이 북미 협상을 위해 김 위원장을 만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계속 집권했으면 북한과 전쟁을 했을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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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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