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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시대 스포츠&문화 공기업 시리즈 ⑤] 제주 상공 여행하는 ‘가상출국 체험상품’ 출시 4분 만에 완판 화제

중앙일보 2020.09.18 00:04 부동산 및 광고특집 3면 지면보기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대만을 타깃으로 한 이색적인 한국여행 마케팅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사진은 타이베이국제관광박람회 한국관의 가상 출국 여행 모습. [사진 한국관광공사]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대만을 타깃으로 한 이색적인 한국여행 마케팅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사진은 타이베이국제관광박람회 한국관의 가상 출국 여행 모습. [사진 한국관광공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대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이색적인 한국여행 마케팅이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는 대만 중대형 여행사인 이지플라이(ezfly·易飛網), 항공사 타이거에어(台灣虎航)와 공동으로 제주 상공을 여행하는 항공편 체험상품을 출시했다. ‘제주 가상출국 여행 얼리버드 프로모션’ 상품은 출시 4분 만에 판매가 완료되며 화제를 모았다.
 
대만 관광객 120명이 참가하는 이 상품은 19일 타이베이공항을 출발해 목적지인 제주공항에 착륙하지 않은 채 제주 상공을 선회한 뒤 대만으로 다시 회항하는 상품이다. 특히 이 상품에는 한국과 대만의 관광교류가 재개되는 시점부터 1년 이내 사용할 수 있는 방한 왕복 항공권이 포함돼 있다. 2000타이완 달러(약 8만원)를 추가해 호텔 1박 숙박권도 구매할 수 있어 코로나19 극복 후 실제 방한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 교류 재개를 대비한 ‘예열’ 상품답게 흥미로운 한국 체험 행사도 준비했다. 탑승 전 비행기 앞에서 한복 입고 사진 찍기를 시작으로, 한국 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내에서 펼쳐진다. 또 한류 드라마로 많이 알려진 치킨과 맥주가 기내식으로 나오고, 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와 함께 하는 제주관광 설명회, 퀴즈쇼 등이 이어진다.
 
항공편 체험상품을 통해 ‘출국’이라든지 ‘기내’를 체험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현지 대만인에게 확산되고 있다. 공사 타이베이지사는 이에 주목해 지난달 말 대만에서 열린 타이베이국제관광박람회에서 방한 가상출국 여행을 테마로 한 한국관 부스를 운영해 대만 소비자의 방한 심리를 자극했다.
 
대만인 여행 블로거 쪼우링링(周泠泠·35)씨는 “한국관에서 기내 창문 스크린을 통해 한국 풍경도 보고 승무원에게서 여행지 소개를 듣는 체험이 무척 흥미로웠다”며 “코로나가 끝나면 진짜 한국 여행에 나서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타이베이지사가 한국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응답자 518명) 82%가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해외여행을 희망했고, 1순위 방문 희망국으로 71%가 한국을 꼽았다.
 
진종화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대만 시장은 3대 방한 관광 시장으로 규모가 절대 작지 않고 한국관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코로나19로 방한 관광 시장이 침체해 있고 힘든 시기이지만 새로운 시작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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