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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축구사진? 수없이 많다” 공격 받으면 더 받아치는 秋

중앙일보 2020.09.17 17:35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 사회 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의원들과 질의응답을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 사회 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의원들과 질의응답을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논란이 된 아들의 영국 유학 시절 축구 동호회 사진에 대해 "그런 사진은 수도 없이 많을 것"이라고 답했다.

 
추 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논란은 17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관심의 초점이 됐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입대하기 몇 달 전 건강하게 축구를 하는 사진"에 대해서 질의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추 장관 아들 서모씨가 영국 유학 시절 한인 축구 동호회에서 흙이 묻은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2016년 2월에 찍은 사진으로 11월 카투사에 입대하기 9개월 전이다. 추 장관이 14일 국회에서 "제대로 검사를 받았으면 적어도 현역은 안 갔을 것"이라고 해 축구 동호회 사진이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김 의원의 질의에 추 장관은 "내 아들은 스포츠 경영을 전공했다. 그런 사진은 수도 없이 많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이 축구 동호회 사진의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지적하자 추 장관은 "의원님께서는 제 아들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수술을 했다는 것이냐. 그런 오해를 주는 질문에 대해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라고 맞받아쳤다.
 
추 장관은 앞서서도 민원실 전화와 관련한 김 의원의 질문에도 질문으로 답변하며 강하게 맞섰다. "민원실에 추 의원이나 남편이 모두 전화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책임질 수 있냐"고 김 의원이 묻자 "책임이라는 건 그럴 때 쓰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몇 달간 해온 궤변에는 어떤 책임을 지겠냐. 나는 무한 인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장관을 소환한다면 조사에 응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저에 대한 고발은 매일 한 두 건씩 생긴다. 그걸 다 응한다면 일은 언제 하겠냐"고 답했다. 
 
질의를 마친 김 의원이 "들어가라'고 하자 추 의원은 "공정은 목표다. 그러나 공정은 세 치 혀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라며 물러났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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