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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서 전기차 배터리 떼낸다

중앙일보 2020.09.17 00:04 경제 4면 지면보기
LG화학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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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분사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1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고 배터리를 만드는 전지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의제를 통과시킬 예정이다. LG화학은 이사회가 끝나는 대로 이를 공시할 계획이다.  〈중앙일보 9월3일자 B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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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자회사 삼는 물적분할 방식
오늘 긴급 이사회 열어 분사 결정

재계 관계자는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글로벌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전지사업 분야가 성장 궤도에 올랐다”며 “사업을 분사시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자 분사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분사 뒤 상장(IPO)을 통해 투자자금을 확보한 뒤 공격적인 설비 및 연구개발(R&D) 투자로 ‘배터리 왕좌’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최근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이 구조적인 흑자 기조에 들어서고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구광모 ㈜LG 대표 등 그룹 최고 경영진과 회사는 ‘분사’ 결단을 내리게 됐다. 분사를 위해 구성된 태스크포스(TF)는 “이르면 연내 물적분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은 기업분할 방식으로 전지사업 부문을 떼어내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삼는 물적분할 방식을 택했다. 기존 LG화학은 분사하는 배터리 회사의 지분을 100% 갖기 때문에 지배력을 유지하고 향후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투자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소액주주 입장에선 유망사업 분야가 떨어져 나가는 만큼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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