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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공익제보자” 감싼 윤지오…파티영상 올려도 법무부 “소재 몰라”

중앙일보 2020.09.17 00:02 종합 2면 지면보기
지난달 26일 와인과 케이크를 놓고 생일파티를 하고 있는 윤지오씨의 모습. [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달 26일 와인과 케이크를 놓고 생일파티를 하고 있는 윤지오씨의 모습. [ 인스타그램 캡처]

‘장자연 사건’ 제보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에 휩싸인 뒤 출국해 돌아오지 않는 배우 윤지오씨에 대해 법무부가 “소재가 불분명해 지명수배한 상태”라고 16일 밝혔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답변 자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윤씨의 해외 출국을 사유로 지난 5월 11일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법무부는 “인터폴 수배와 형사사법 공조시스템을 활용해 신병 확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후원금 사기 의혹 출국, 지명수배
야당 “추미애 아들 제보자만 터나”

하지만 조 의원은 “법무부는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지만 정작 윤씨는 풀장까지 갖춘 곳에서 생일파티를 하는 영상을 SNS에 올리며 근황을 꾸준히 알리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윤씨는 지난 8일 캐나다 토론토의 호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웃는 영상(8초가량)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윤씨는 영상과 함께 “생일날 서프라이즈 파티해 줘 고마워요”라고 적었다. 댓글로 한 네티즌이 “뒤에 보이는 것이 (캐나다 토론토의) CN타워 아니냐”고 질문하자 “맞다”고 답하기도 했다. 윤씨는 ‘KOST’(코스트)라는 위치도 태그했다. CN타워 인근 비샤 호텔의 한 식당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6일에도 와인과 케이크를 놓고 손뼉을 치는 사진을 올렸는데, 역시 비샤 호텔로 보인다.
 
윤씨는 지난 4월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취임 100일 기사(추미애, 김학의·장자연 사건을 언급하며 “n번방 느닷없이 발생한 사건 아냐”)를 올리며 “편견에 맞서는 모든 분을 응원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공익제보자로 추앙하고, 정부가 신변 보호 호텔비까지 대준 윤씨가 도주 중인데도 정부와 여당은 사과 한마디 없다. 반면에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제기한 공익제보자는 신상을 털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일훈·오원석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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