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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아픈 秋아들에 야박하다···동사무소 전화도 청탁이냐"

중앙일보 2020.09.16 02:11
15일 밤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MBC 캡처]

15일 밤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MBC 캡처]

"청탁의 범위와 기준을 정확하게 봐야하고, 대한민국 모든 기준·원칙에 동일하게 적용하면 됩니다. 그게 바로 공정입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 특혜의혹과 관련해 "가족이 국방부에 전화한 게 청탁이라고 하면 동사무소에 전화한 모든 것이 청탁"이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秋아들 무릎이… 秋남편 다리가…” 인정에 호소

 
15일 밤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는 '추미애 장관 아들 논란, 사실은?'을 주제로 윤 의원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을 벌였다. 양측은 '프레임 토론'이라는 형식으로 한쪽이 지정된 시간만큼 공격하고, 다른 쪽이 방어를 펼치는 형식으로 격론을 펼쳤다. 주로 '휴가 기록 부실'과 '휴가 연장 과정 외압' 의혹 등에 대해 토론이 진행됐다.
 

황보 의원은 "서씨의 휴가 연장을 지시한 간부가 (추 장관의 민주당 대표 시절)보좌관이 세번 전화한 것을 검찰조사에서 인정했다"며 "휴가 연장하는 결정적인 상황에 뚜렷한 증거 제시 없이 전화로 사후에 승인을 해준 것(은 부정청탁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윤 의원은 "군에 가기전에 한쪽 무릎을 수술했고, 군에 가서 (다른) 한쪽무릎을 수술한 친구가 있다"며 "아픈상황이면 양쪽무릎 수술해서 (부대) 밖에 있는데 군에 전화해서 병가 연장이 되는지 알아보는건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했다. 황보 의원은 "왜 보좌관이 전화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응수했다.
 
또 윤 의원은 "군에 휴가와 관련된 절차가 있고, (서씨가) 훈령과 규정을 어긴게 단 하나도 없는데도 야당은 절차가 잘못됐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보 의원은 "정상적인 휴가처리가 되려면 휴가명령서가 23일(당일) 혹은 늦어도 24일(다음날) 발부되는게 정상"이라며 "병사 복귀 안했는데 명령서가 25일(휴일 막날인 일요일) 발급됐고, 보좌관이 전화한 것으로 볼 때 특혜일수 밖에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토론 중 황보 의원이 당시 휴가가 미복귀 상태에서 연장될 정도였는지 서씨의 질병 기록을 살펴야한다고 주장하자, 윤 의원은 "참 야박하시다"라고 했다. 또 "양쪽무릎을 다 수술한 친구다. (저는) 얼굴도 보지 못했다. 안아픈 사람이 양쪽 무릎을 수술했겠냐"며 "아픈사람한테 아프냐고 묻는것만큼 야박한게 있느냐"며 정쟁이라고 주장했다.
 
황보 의원은 "보좌관 전화 여부가 청탁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추 장관의 법사위 답변과 대정부질문 답변이 달라진 점을 지적했다. 이에 윤 의원은 "검찰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추 장관이 대정부질문에서 본인이 지시한 바 없고, 본인이 전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추 장관을 옹호했다.
 
윤 의원은 "장관아들 노동자의 아들의 원칙과 기준은 동일해야한다"며 "(추) 장관의 아들은 원칙과 기준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 아들이 양쪽무릎 수술을 했고 아버지(추 장관 남편)는 다리가 불편해 수십년 장애를 갖고 살아왔다"며 "부모의 마음이라면 가족의 마음이라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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