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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가는 우리 농식품 공기업 시리즈 ③ 농축산식품] 모바일 상담회, 온라인 유통채널 늘려 코로나 위기에도 수출액 4.7% 증가

중앙일보 2020.09.16 00:04 부동산 및 광고특집 3면 지면보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신규시장 진출 전략을 온라인 기반으로 전면 개편한 결과 K-푸드의 수출 실적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중국 핀둬둬 한국관 특집방송 모습(왼쪽)과 태국에서 진행된 한국 농식품 배달 인증 SNS 마케팅. [사진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신규시장 진출 전략을 온라인 기반으로 전면 개편한 결과 K-푸드의 수출 실적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중국 핀둬둬 한국관 특집방송 모습(왼쪽)과 태국에서 진행된 한국 농식품 배달 인증 SNS 마케팅. [사진 a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K-푸드의 수출 실적은 지난해 대비 5.6%가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7% 증가한 48억4567만 달러(한화 약 5조7500억원)를 기록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K-푸드 대표 김치·라면 수요 공략
해외지사 활용, 상담회 적극 지원
글로벌 플랫폼에 한국 전용관 개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 침체, 국가 이동제한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를 공략한 김치 ▶장기보관이 가능한 라면 ▶집밥에 활용되는 소스류 등 품목별 인기 ▶비대면·온라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수출환경 변화에 발맞춰 신규시장 진출 전략을 온라인 기반으로 전면 개편했다. 국제식품박람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됨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해 모바일 기반의 상담회를 기획·추진해 성공을 거뒀다.
 
aT는 지난 4월 중화권을 시작으로, 싱가포르·일본·러시아·카자흐스탄·브라질·미국 등 10개국 유력 식품바이어와 K-푸드 온라인·모바일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 결과 10개국 158개 바이어와 200여 개 국내 수출업체가 온라인에서 만나 3000만 달러(한화 약 356억원) 규모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특히 aT는 해외지사를 활용해 현지의 유력 바이어를 직접 섭외하고, 상담 전에 온라인 웹 상세 페이지 제작, 상담회 참여 바이어 대상 제품 소개, 샘플 배송 등으로 상담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또한 농식품부와 aT는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의 연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쟁력 있는 K-푸드 제품을 소개하고, 플랫폼 내 한국 상품을 전용으로 판매하는 ‘한국관’을 개설하는 등 온라인 유통채널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월 중국 인터넷 전자상거래 쇼핑몰인 ‘징동닷컴’ 한국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지 물류·배송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 ‘홈코노미 품목’인 스낵류·장류·액상차 판촉을 펼쳐 15만3000달러(약 1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7월에도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허마센셩 온라인몰에 국가관으로는 최초로 한국관을 개설해 신선버섯·장류 등 약 20여 개의 신규 제품을 입점시켰다. 지난달 24일에는 한·중 수교 28주년 기념일에 맞춰 핀둬둬 한국관을 개설하고 100여 개 한국 식품으로 ‘한국의 날’ 생방송을 진행해 최대 접속자 수 53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aT는 K-푸드 비대면 마케팅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직면한 수출업체를 중점 지원하고 있다. aT는 중국 내 모바일 생방송 쇼핑 이용자가 2억6500만 명에 달하는 등 새로운 유통 트렌드로 자리 잡은 점에 주목해, 중국 대표 왕홍(인플루언서)인 리자치와 방송을 진행해 2회 모두 완판을 달성했다.
 
국내 낙농업계를 돕고자 한국 프리미엄 유음료를 판매한 방송은 방송 개시 5분 만에 완판을 기록하며 한화 약 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차 모바일 생방송 에서는 한국 유자차를 판매해, 방송개시 1분여 만에 한국 유자차 5만2173병이 완판되기도 했다. 한화로는 약 6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외에도 온라인 식품배달 시장이 급성장 중인 러시아에서는 음식배달 서비스와 K-음료를 연계한 이색 마케팅을 추진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는 배달앱 기업인 그랩(GRAB)과 함께 손잡고 한국 농식품을 소비자에게 배달하고 인증하는 SNS 이벤트를 진행해 한국 농식품을 홍보하는 데 기여했다.
 
aT 관계자는 “연말까지 대규모 온라인 수출상담회 개최, 국가별 유력 온라인몰 내 한국식품 종합판촉 및 한국 농식품 전용관 구축,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 등으로 한국 농식품의 수출 호조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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