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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2차 피해 우려"…MBC 다큐플렉스 설리편 다시보기 서비스 중단

중앙일보 2020.09.15 16:20
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편의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MBC 다큐플렉스 설리편. [방송화면 캡처]

MBC 다큐플렉스 설리편. [방송화면 캡처]

15일 현재 MBC 다큐플렉스 홈페이지에는 2회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에 대한 VOD가 "제작진 요청에 따라 제공되지 않는다"고 공지돼 있다.  
 
MBC 다큐플렉스 홈페이지. [MBC 홈페이지 캡처]

MBC 다큐플렉스 홈페이지. [MBC 홈페이지 캡처]

MBC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획 의도와 다르게 설리씨의 주변 사람들에게 악플이 달리면서 제2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제작진이 우려해 중단을 결정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0일 방송된 이 방송에서는 지난해 10월, 만 2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설리의 생애와 가족들의 인터뷰가 담겼다.  
 
방송에서 과거 설리와 연인관계에 있던 다이나믹듀오 멤버 최자의 이야기가 비중 있게 다뤄지면서 "'다큐플렉스' 제작진이 최자를 설리의 죽음에 대한 또 한 명의 가해자로 보이게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다큐플렉스' 측은 "누구를 비난하려는 방송이 아니"라며 "설리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통해 우리가 느꼈던 불편함의 실체를 돌아보고자 했던 방송"이었다고 답했다.  
 
또 제작진은 "최자도 피해자이니, 악플을 멈춰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특히 방송에서 설리의 친모가 등장해 "설리가 (최자와) 연애를 시작한 뒤로 가족과 멀어졌다"고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 설리의 오랜 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가 설리의 가족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A씨는 "설리가 가족과 멀어진 건 가족들 탓이지 연애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설리의 가족을 향해 "평생을 이용당하며 살았던 진리(설리)를 아직까지도 이용하며 살고 계신다"며 "제발 더는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글을 본 설리의 친오빠는 A씨를 비판하는 글을 SNS에 게재했다가 하루 만에 삭제하고 "설리의 친구들에게 사과한다"는 반성문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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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친오빠 최모씨가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인스타그램 캡처]

설리 친오빠 최모씨가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인스타그램 캡처]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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