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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카드, 결제 줄었는데 카드론은 역대 최대

중앙일보 2020.09.15 00:03 경제 4면 지면보기
상반기 국내 카드 소비자들은 상품·서비스 결제는 줄인 반면, 카드론은 역대 최대 규모로 늘렸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424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26조1000억원) 대비 0.3%(1조4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 매 반기 7~11%씩 증가하던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이 지난 상반기엔 1%(2조8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법인 신용카드 이용액(-5.1%, -3조8000억원)과 체크카드 이용액(-0.3%, -3000억원)은 총 4조1000억원어치 감소하며 소비 둔화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줬다.
 
개인의 카드 사용액 추이

개인의 카드 사용액 추이

반면 지난 상반기 현금서비스·카드론 등 카드 대출 이용액은 53조원으로 전년 동기(52조3000억원) 대비 1.4%(7000억원) 증가했다. 8개 전업계 카드사 체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장기대출 성격의 카드론 이용액이 전보다 10.5%(2조4000억원) 늘어난 25조4000억원으로 역대 가장 큰 금액을 기록한 영향이다. 단기대출 성격의 현금서비스 이용액(27조6000억원)은 전보다 5.7%(1조7000억원) 감소했으나, 금감원에 따르면 이는 지속적으로이어져 온 감소 추세에 따른 것이다.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 1181억원으로 전년 동기(9405억원) 대비 18.9%(1776억원) 증가했다. 수익 증가 폭은제한적인 반면 비용 감소 폭이 큰 데 따른 결과다. 대신 밴(VAN) 지급 수수료·해외결제수수료 등 업무제휴수수료(1319억원)와 대손비용(1050억원)이 큰 폭 감소하면서 총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1120억원 줄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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