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밤 9시 이후 식당 문 열수있지만…방역 어기면 즉시 '아웃'

중앙일보 2020.09.14 11:54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단계'로 하향 조정된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카페전문점에서 시민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다. [뉴시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단계'로 하향 조정된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카페전문점에서 시민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다. [뉴시스]

서울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내려간다. 음식점과 카페, PC방 등에 대한 제한은 완화하는 대신 10인 이상 집회 금지는 다음달 11일까지 유지된다.
 
 서울시는 14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오는 27일까지 적용한다. 서울시는 28일부터는 2주간 특별방역 기간으로 지정해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꺾이는 양상이지만 아직 완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어려운 민생경제를 고려해 2단계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PC방 '미성년자 출입금지' 유지

 PC방은 집합제한 대상시설로 바뀐다. 다만 미성년자 출입금지는 유지된다. 좌석 띄어앉기를 해야 하며 시설 내 음식 섭취는 금지된다. 또 실내 흡연실 운영도 금지된다.
 
 음식점과 제과점 등에 대해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했던 제한은 풀린다. 다만 마스크 착용과 명부작성, 환기 등의 방역수칙은 지켜야 한다. 서울시는 "집합금지 대신 집합제한이나 방역수칙 의무화로 전환하지만, 현장점검은 이어지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즉시 영업정지에 해당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확진자가 발생하게 될 경우에는 고발조치를 비롯해 손해배상 청구도 하기로 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음식점 밤 9시 이후 영업 가능

 프랜차이즈 커피와 음료 전문점,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 및 빙수 전문점에 대한 제한 조치도 해제됐다. 실내에서 먹을 수는 있지만, 좌석을 띄어앉기 형태로 마련해야 하며, 이용 인원 제한 등이 의무화된다. 실내체육시설 역시 제한이 풀린다. 다만 무도장은 집합금지가 계속된다. 서울시는 "무도장은 집합금지 대상인 콜라텍과 유사한 형태로, 주요 이용자들이 50대 이상 고령층이며 밀접접촉, 군집 인원이 많아 위험성이 높다"며 금지 배경을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모임은 금지된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해야 하며 실내 국·공립 시설 운영 역시 중단된다. 클럽과 유흥주점 등 고위험 시설 11종에 대해서도 집합금지가 유지된다. 교회 대면 예배도 금지된다. 노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출입통제도 여전히 이어진다. 서울시는 "치명률이 높은 고위험군이 다수 밀집해 있는 의료기관과 요양병원 등에 대한 선제적 방역관리를 위해 병원 입원 시 진단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표본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 출입통제 테이프가 설치되어 있다.  한강사업본부는 이날 14시부터 여의도, 뚝섬, 반포 등 한강공원 밀집 지역의 출입을 통제했다. [뉴스1]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 출입통제 테이프가 설치되어 있다. 한강사업본부는 이날 14시부터 여의도, 뚝섬, 반포 등 한강공원 밀집 지역의 출입을 통제했다. [뉴스1]

'10인 이상 집회 금지' 10월 11일까지 연장

 집회 금지 조처는 다음 달 11일 24시까지 2차 연장된다. 서울시는 "8·15 광화문 집회로 인해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지난달 21일부터 서울 전역에 10인 이상 집회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며 이를 2차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8일부터 시행한 한강 공원 일부 지역 출입통제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주차장 진입 제한(밤 9시 이후)은 해제하고, 공원 내 매점과 카페 운영 제한도 해제하기로 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고 일상 회복을 위한 조심스러운 첫 발걸음을 뗄 수 있는 것은 시민의 희생과 고통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불요불급한 외출을 자제하고 방역수칙 준수와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일 대비 41명이 증가한 4711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걸리는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 대중교통 운전사와 보육교사, 사회복지시설 생활자와 산후조리원 및 아동돌봄센터 종사자, 환경미화원, 공동주택 경비인력 등 총 15만383명에 대해 독감 무료 접종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