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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달리는 교통] 대규모 조직개편과 다양한 혁신사업으로 코로나 경영위기 극복 나서

중앙일보 2020.09.14 00:04 부동산 및 광고특집 3면 지면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경제는 물론 국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운송업, 특히 철도업계에도 도전의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공기업 시리즈 ① 교통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KORAIL·이하 한국철도)의 올해 상반기 손실액은 이미 6000억원을 넘어, 올해 말까지 위기가 계속된다면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국철도는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20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노력에 더해, 최근 대규모 조직개편을 발표하는 등 과감한 혁신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일 새벽 과천정부청사역 인근 터널에서 한국철도가 새로 개발한 ‘사전제작형 콘크리트 궤도개량 공법’의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한국철도]

지난 3일 새벽 과천정부청사역 인근 터널에서 한국철도가 새로 개발한 ‘사전제작형 콘크리트 궤도개량 공법’의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한국철도]

 이와 함께 코로나 이후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친환경’과 ‘디지털’ 이슈에 맞게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발표한 새로운 철도전산센터 구축 계획에서 한국철도의 디지털 뉴딜 전략을 가늠해볼 수 있다.
 
 한국철도는 2023년까지 374억원을 투자해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연면적 6600㎡ 규모의 전산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서울 전산센터는 자연재해나 테러 발생 시 신속하게 철도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재해복구센터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국철도의 새 전산센터는 승차권 예매, 교통카드, 관광, 교통 안내, 물류, 철도시설물의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철도 관련 데이터를 통합 관리한다. 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같은 미래형 신기술을 융합해 전산정보를 분석하는 ‘한국철도형 데이터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전방위적 안전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능형 CCTV나 열차접근 경보 앱, 웨어러블 안전장비 등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정보통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향후에는 분야별 원격감시와 자동 검측설비에서 수집된 데이터의 종합 분석 및 활용을 위한 통합형 철도시설 유지보수 분석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철도의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그린뉴딜을 선도하기 위한 구체적 액션 플랜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철도는 지난 7월 ‘철도 인프라를 활용한 태양광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 16곳의 태양광발전 시범사업 부지를 선정했다. 이외에도 철도 물류의 디지털화를 통한 저탄소 철도 물류 사업 활성화 사업 추진과 지하에 위치한 철도 역사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감시 관리하는 ‘스마트 미세먼지 관리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철도로 거듭나기 위해 디지털·그린 뉴딜 사업을 전사적으로 추진해 경영을 혁신하고 포스트 코로나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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