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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척하더니…코로나 걸린 유명인들

중앙일보 2020.09.14 00:03 종합 16면 지면보기
보리스 존슨, 노박 조코비치, 우사인 볼트(왼쪽부터)

보리스 존슨, 노박 조코비치, 우사인 볼트(왼쪽부터)

미국 뉴스 웹사이트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하찮게 여겼다가 확진 판정받은 정치인·운동선수 등 전 세계 유명인 9명을 정리했다.
 

존슨 영국 총리, 브라질 대통령 감염
NBA 선수 고버트 확진 뒤 “반성”

먼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65). 그는 “코로나19는 가벼운 독감”이라며 각국의 봉쇄 정책을 비난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독재적인 조치”라고 하다 7월 8일 확진됐다. 27세 연하 부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통령실 한 여직원은 코로나19로 사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 의료진과 악수하는 등 안일하게 대응하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56)는 주요국 정상 최초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의료진이 사망발표 준비까지 했다”“태어날 아들에게 유언도 남겼다” 등 드라마틱한 코로나 투병기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였던 허먼 케인은 지난 6월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유세에 참석한 뒤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치료 중 감염 한 달 만에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생전 마스크 착용 반대 입장을 공개표명했다.
 
필라레트 데니센코 우크라이나 정교회 키예프 총대주교(91)는 코로나19를 동성결혼에 대한 ‘신의 처벌’이라고 말하다 최근 자신이 감염됐다. 남자프로테니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는 지난 6월 자신이 주관한 미니 테니스 대회를 통해 감염됐다. 관중 4000명 중 상당수가 마스크 없이 참석했다. 조코비치는 앞서 “코로나19 백신을 믿지 않으며 백신이 개발돼도 맞지 않을 것”이라고 호기를 부렸다.
 
자메이카 출신 육상 선수 우사인 볼트(34)도 성대한 생일 파티를 연 지 사흘만인 지난달 24일 감염됐다. 파티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춤을 췄다. 볼트는 SNS에 “여러분도 조심하라”고 적었다. 미 NBA 선수 루디 고버트(28·유타 재즈)는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를 하찮게 생각한다는 듯 회견장에 놓인 마이크를 손으로 만져 주위를 당혹하게 했다. 이후 확진된 뒤 SNS에 “당시 행동을 반성한다”고 적었다. 이 밖에 톰 라이스(63)·루이스 고머트(67) 미 공화당 의원도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가 감염됐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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