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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의 독설 "김홍걸은 호부견자, 이상직은 인간성 상실"

중앙일보 2020.09.11 19:29
지난 8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 사진전 개막식' 에서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8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 사진전 개막식' 에서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의당은 11일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을 향해 “그야말로 호부견자(虎父犬子·아비는 범인데 새끼는 개라는 뜻)”라고 맹비난했다. 이스타항공 창업자인 같은 당 이상직 의원에 대해선 “기본적인 인간성조차 상실됐다”고 했다.
 
조혜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의원이 아파트 분양권 재산 신고를 누락하고, 2016년에 총 3채의 아파트를 매입한 사실을 언급하며 “집안에서 수십억 단위의 돈이 오가는데 김 의원이 몰랐다는 것을 납득하기도 어렵거니와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한 것은 고의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조차 아끼지 않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이 고작 부동산 투기에나 매진하고 있다니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의원 배지를 달게 된 것은 순전히 부친의 후광 덕분 아니냐. 이 마당에 의원직을 지키면서 정치를 하는 것이 마땅한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대량 정리해고 사태가 벌어진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민주당 이상직 의원에 대해선 “8개월째 임금을 체납당하고 해고 수당조차 받지 못하는 해고자들의 사연 하나하나가 눈물겹기 그지없다”며 “이 와중에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나 몰라라 하며 일상적인 삶을 누리고 있다 한다. 한 언론 보도에 의하면 아마추어 골프 선수인 아들은 유학 생활을 하고 있다 한다”고 했다.
 
이어 “한순간 삶의 벼랑 끝에 내몰린 해고자들은 이 의원 측에서 고용보험료 5억원을 내주지 않아 고용유지지원금조차도 받지 못하는 상황인데 해고노동자들의 피와 눈물이 흘러넘치는 와중에도 일고의 책임감 있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민주당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애초에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가진 두 사람이 어떻게 공천을 받았는지가 의문”이라며 “이제라도 결자해지의 자세로 두 사람의 자격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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