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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번 침묵한 조국 법정 출석 "족쇄 차고 먼길 걸어가는듯"

중앙일보 2020.09.11 10:20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법정에 출석하며 “일희일비하지 않고 지치지 않으면서 끝까지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열린 자신의 속행 공판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형사 피고인이 돼 재판을 받는다는 것은 굉장히 무거운 짐을 지고 족쇄를 차고 먼 길을 걸어가는 것과 비슷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넘어야 할 산이 많고 건너야 할 강이 여럿이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평소 법정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준비한 말만 남기고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3일 열린 자신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속행 공판에서는 증인으로 소환됐으나 검찰의 303개 질문에 “형사소송법 148조에 따르겠다”는 말만 반복하며 철저히 묵비권을 행사했다. 형사소송법 148조는 자신이나 친족이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고 명시한 조항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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