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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군은 총을 멨고 중국군은 막대기 내리쳤다…몸싸움 순간[영상]

중앙일보 2020.09.11 05:00
지난 8일 중국 SNS에 퍼진 중국군과 인도군의 충돌 영상. 정확한 촬영시점은 확인되지 않으나 전문가들은 지난 5월 국경 갈완 강가에서 벌어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SCMP]

지난 8일 중국 SNS에 퍼진 중국군과 인도군의 충돌 영상. 정확한 촬영시점은 확인되지 않으나 전문가들은 지난 5월 국경 갈완 강가에서 벌어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SCMP]

 
인도와 중국군이 국경 지대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동영상은 양국이 국경 지대의 한 강가에서 충돌하는 모습을 담은 것으로, 지난 8일부터 중국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8일은 인도와 중국이 국경 지대인 히말라야 판공호 남부에서 상대국 군이 먼저 위협 사격을 했다며 진실 공방을 벌이기 시작한 날이다.
 
동영상의 촬영 시점은 특정되지 않았다. 오성홍기를 잡아당기며 수십명이 뒤엉켜서 몸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싸움이 격해지면서 일부는 막대기로 상대를 때리는 모습이 나온다. 소총을 등에 멘 일부 군인도 눈에 띈다. SCMP에 따르면 방패와 막대기로 무장한 건 중국 병사이고, 일부 소총을 멨지만 발사하지는 않은 건 인도 병사들이다.
  
지난 8일 중국 SNS에 퍼진 중국군과 인도군의 충돌 영상.[SCMP]

지난 8일 중국 SNS에 퍼진 중국군과 인도군의 충돌 영상.[SCMP]

SCMP에 따르면 중국군 소식통은 이 동영상은 '실제 있었던 일'이고 "몇 달 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군사 분석가는 이 영상이 6월 15일 라다크 지역 갈완계곡 충돌 전인 5월 갈완 강가에서 발생한 충돌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총기 사용 여부를 놓고 진실 공방이 불거진 날, 중국군은 총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보여주기 위해 동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10일 현재 인도와 중국군은 국경 라다크 지역 최전방에서 근접 대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월 갈완계곡 충돌 후 스텔스기·탱크·장갑차 등을 속속 배치한 가운데 판공호 남쪽 지역서 벌어진 분쟁 당시 총기를 사용한 사건까지 벌어져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고 있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티베트 지역에 폭격기를 3대 이상 배치했고, 인도 역시 국경에 T-90 탱크, 미그-29 전투기, 공격 헬기 아파치 등을 배치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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