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낙연 “추경, 추석 전 집행을” 김종인 “내용 문제 없으면…”

중앙일보 2020.09.11 00:02 종합 5면 지면보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0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0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추가경정예산안은 18일까지 처리했으면 한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야 대표, 박병석 의장과 오찬
김 “국민, 정부돈 맛 들이면 안 돼”

“국민은 한 번 정부의 돈에 맛을 들이면 거기에서 떨어져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10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처음 열린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오간 말이다. 40여 년 가까운 인연의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서로를 너무나 잘 알았다. 그래선지 밀고 당기기가 미묘했다.

관련기사

 
이 대표는 11일 국회로 오는 4차 추경안을 두고 “추석 이전에 모든 것이 집행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최대한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려면 18일까지는 처리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추석 이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2차 재난지원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추경이 처리되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내용 자체가 합리성을 결여하지 않는 한 염려 안 하셔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3세 이상 전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 지원 방안을 예로 들며 “정부가 과연 현재의 한국 경제에 대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느냐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정부의 돈에 맛’ 발언도 이때 나왔다.
 
한편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내 회의에서 일부 보수 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계획 중인 것과 관련해 “당장 내일을 알 수 없는 이 순간, 부디 여러분이 집회를 미루고 이웃과 국민과 함께해 주시길 두 손 모아 부탁드린다”며 “여러분의 절제 있는 분노가 더 많은 호응과 지지를 받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