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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포럼 참석한 DJ계 장성민 "보수 집권하려면 모험해야"

중앙일보 2020.09.10 17:28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이사장 [중앙포토]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이사장 [중앙포토]

‘DJ계’ 장성민 전 의원은 10일 국민의힘 등 야권의 집권 전략으로 ‘통합’을 강조하면서 “과거 3당 합당이나 DJP(김대중ㆍ김종필)연합 등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정치를 대담하게 모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이사장인 장 전 의원은 이날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끄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의 세미나에서 ‘집권,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번 강연회는 ‘킹메이커’를 자청한 김 전 의원의 첫 정치행보로도 주목을 받았다. 마포포럼은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김형준 명지대 교수 등 학계 인사를 외부 강사로 초청해왔고 정치인으로는 장 전 의원이 처음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로 불리는 장성민 전 의원(오른쪽 가운데)이 10일 서울 마포구 한 사무실에서 열린 김무성 전 의원(왼쪽) 주도의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외부 강연자로 참석,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로 불리는 장성민 전 의원(오른쪽 가운데)이 10일 서울 마포구 한 사무실에서 열린 김무성 전 의원(왼쪽) 주도의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외부 강연자로 참석,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 전 의원은 “야권이 집권하려면, 지역ㆍ경제ㆍ남북 구도에서 유리한 선거 구도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며 “지역 구도에서는 과거 3당 합당, DJP연합과 같은 ‘벤처 폴리틱스’를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경제 구도’에 대해 “여당의 경제 실정으로 집권당의 축대가 붕괴해 여론이 한쪽으로 쏠리는 이동 현상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국민이 경제 불안에 휩싸여 경제난을 수습할 수 있는 경륜 있는 지도자를 불러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남북 구도’에 대해 장 전 의원은 “현재 야당은 남북문제는 거의 손 놓고 있고 주도당하고 있는 상태”라며 지난 6ㆍ3 지방선거와 4ㆍ15 총선에서 야당이 참패한 건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전쟁세력으로 덧칠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갈 지도자 조건으로 ▶국제정치전문가 ▶한반도문제 전문가 ▶통합의 정치 ▶민주적 소통의 리더십 ▶경제통찰력 등을 꼽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로 불리는 장성민 전 의원(왼쪽)이 10일 서울 마포구 한 사무실에서 열린 김무성 전 의원 주도의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외부 강연자로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로 불리는 장성민 전 의원(왼쪽)이 10일 서울 마포구 한 사무실에서 열린 김무성 전 의원 주도의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외부 강연자로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 전 의원은 자신이 참여해 김대중 대통령을 탄생시켰던 15대 대선 전략 수립과정도 소개했다. 1989~1995년까지 정권교체를 이뤘던 15개 국가의 정권교체 이유를 분석한 결과 ▶장기집권에 대한 싫증 ▶경제정책 실패 ▶정권교체 심리 분출 ▶집권당 분열 ▶집권당 부패 스캔들 ▶군소야당의 대연합이라는 공통점이 나왔으며, 이를 당시 정권(김영삼 정부)에 적용했더니 거의 맞아 떨어져 이 보고서를 토대로 대응 전략을 짰다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이런 상황을 지금의 문재인 정권에 대입하면 거의 비슷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이번에 좋은 전략을 추구한다면 집권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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