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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에 코로나 겹치는 '더블 팬데믹' 막자…독감주사 지원나서는 구청들

중앙일보 2020.09.10 11:54
인플루엔자는 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고 약 6개월 정도 유지된다. 만65세 이상은 오는 22일까지,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산부는 내년 4월30일까지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뉴스1

인플루엔자는 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고 약 6개월 정도 유지된다. 만65세 이상은 오는 22일까지,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산부는 내년 4월30일까지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뉴스1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감염 사례가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의 최근 발언으로 독감 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독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동시 감염인 '더블 팬데믹'을 막자며 전 국민 무료 예방접종을 하자는 목소리가 커지자 서울 일부 구청들이 발 빠르게 무료 접종 대상을 늘리고 나섰다.

강남구 공공서비스직 3만명에 무료접종 지원
노원·광진구도 코로나19 취약계층 접종 돕기로
보건소 접종 사전 확인, 밀집 피해 '예약'해야

 

강남·노원·광진구 “취약계층 무료 접종 지원”

강남구는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대면접촉 빈도가 높은 공공서비스 직군 3만명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주사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은 1959년 출생자부터 2001년 출생자로 의료기관 종사자와 대중교통 운전사, 산후조리원 종사자, 환경미화원, 공동주택 경비원 등이 대상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을 뜻하는 더블 팬데믹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독감 환자까지 늘면 가을철 대유행에 심각한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정부가 이번 독감 예방접종 대상자를 500만명 확대한 것도 혼란을 막기 위한 대비책”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정부가 추석 연휴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간 면제해왔던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이번에는 받는 쪽으로 추진 중”이라며 “가까스로 회복시킨 지금의 진정세를 유지하면서 확산세를 더 낮추기 위해 이번 연휴만큼은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노원구 역시 일부 구민을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은 노원구 만 19세 이상 심한 장애 등록자, 만 60세 이상 의료급여수급권자 및 국가 유공상이자 등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독감은 백신 접종 주기와 유행 바이러스 항원성이 맞을 때 예방 효과가 70~90%에 이른다”며 “코로나19로 필수가 된 독감 예방주사를 권장 기간 내 접종해달라”고 말했다.
 
광진구는 요양시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만 61세 이하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11월 10일까지 희망하는 병원에서 본인 부담으로 접종을 진행한 뒤 근무 중인 장기요양기관으로 비용을 청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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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주사 구청별 사정 달라…"예약 먼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일부 보건소에서는 독감 접종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독감 접종이 가능한지는 구청별로 사정이 다르니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강북구는 "보건소는 코로나19 대응으로 진료기관에서 제외한다"며 "의료기관 방문 시엔 사전 예약제를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역별로 어느 곳에서 접종이 가능한지는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선 전화로도 예약이 가능하다. 서울 구청들은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려는 인파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연령별 접종 시작일을 나눠 진행하고 있다. 이 역시 지역별로 일자가 다를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가령 광진구는 고등학생은 22~29일, 중학생은 10월 5~12일, 초등학생은 10월 19~30일에 접종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독감 백신 무료접종 대상자라면 언제든지 접종할 수 있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독감 백신 무료접종 대상자라면 언제든지 접종할 수 있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생후 6개월부터 만 8세 이하 생애 첫 접종자에 대해선 지난 8일부터 접종이 시작됐다. 4주 간격으로 2회를 맞아야 한다. 만 9~18세 어린이와 청소년, 임신부는 오는 22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노인의 경우엔 출생연도별로 시작일이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전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동작구는 만 75세 이상은 다음 달 13일부터, 만 70~74세는 10월 20일, 만 62~69세 노인은 10월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김형숙 동작구 건강관리과장은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의 경우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 시작 전인 10~11월에는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며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세정제 사용, 체온 측정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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