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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마스크만 쓰면 나는 입냄새 잡는 방법은

중앙일보 2020.09.10 11:00

[더,오래] 전승준의 이(齒)상한 이야기(20)

장시간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함에 따라 예전에는 스스로 느끼지 못했던 자신의 입 냄새로 인해 놀라고 불쾌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사진 pixabay]

장시간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함에 따라 예전에는 스스로 느끼지 못했던 자신의 입 냄새로 인해 놀라고 불쾌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사진 pixabay]

 
코로나19 유행으로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할 수밖에 없어지면서 예전에는 스스로 느끼지 못했던 자신의 입 냄새로 인해 놀라고 불쾌감을 호소하는 이가 많습니다.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리면서 내부순환으로 냄새가 더 강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이런 심하게 느껴지는 입 냄새는 어쩌면 평소에 구강관리가 잘 안 되고 있다는 신호이거나 어떤 질병의 사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단순히 구강 내에 식사 후 남은 음식물 잔사가 유발한 냄새라면 구강관리 방법의 개선으로 사라질 수 있지만 치아나 잇몸질환, 편도에서 시작되거나 위나 간 등의 소화기에 이상이 생겨 그 끝 통로인 입으로 냄새가 올라올 수도 있기 때문에 입 냄새는 그냥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라 꼼꼼히 점검받아야 할 사안입니다.
 
입 냄새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치과 질환에 의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편도결석, 역류성 식도염, 당뇨병, 간질환, 신장병, 과민성 대장증후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속적인 입 냄새가 있다면 일단 치과에서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점검받은 후 만일 치과적인 요인이 아니라면 이비인후과, 내과 등에서 상담받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치과적인 원인 이외에 가장 흔한 편도결석은 칫솔질을 꼼꼼히 한 후에도 입 냄새가 바로 느껴지는 증세입니다.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침을 삼킬 때 뭔가가 걸리는 것 같고, 재채기할 때에 목 뒤에서 냄새가 나는 작고 노란 알갱이가 나오면 의심해볼 만합니다. 이럴 때 이비인후과에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기서는 구강 내 원인에 의한 입 냄새 방지를 위한 팁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치과 정기검진

일단 구강 내 원인 중 치과 질환이 존재하는 경우 당연히 치료를 우선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이상이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므로, 통증이나 이상이 없는 것 같아도 어린이는 3개월, 성인은 6개월에 한 번 정도 치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이 있으면 치료를 받아 항상 건강한 구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일 치과에서 구취의 원인이 될만한 잇몸염증이나 청결하지 못한 구강 상태가 발견된다면 그에 대한 치료 및 관리를 하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과의 방문을 권유할 겁니다. 대학병원의 구강내과 전문진료과는 구취의 원인을 특별한 진단 장비를 사용해 밝혀내고 처치를 합니다.


물 자주 마셔라 

세균은 입안이 건조해지면 특정 부위에서 떨어지지 않고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자주 물을 섭취하면서 입안을 헹구어주고 습기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pxhere]

세균은 입안이 건조해지면 특정 부위에서 떨어지지 않고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자주 물을 섭취하면서 입안을 헹구어주고 습기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pxhere]

 
평소에 수시로 물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건강한 구강 상태를 유지하는 첫걸음이 됩니다. 세균은 입안이 건조해지면 특정 부위에서 떨어지지 않고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자주 물을 섭취하면서 입 안을 헹구어주고 습기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차 등 카페인이 든 음료는 구강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카페인 음료를 줄이고, 물의 섭취와 더불어 가글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구취를 줄이려면 흡연, 음주, 단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은 구취의 원인인 황화합물이 쌓이게 하고, 음주는 탈수 증세로 구강 점막을 건조하게 하며, 설탕이 든 단 음식은 입안 세균을 증식시켜 구취를 유발합니다. 입안에 침이 잘 분비되면 침의 면역기능 및 구강 내 수분을 유지하게 되므로 건강한 구강상태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구강위생용품

코로나19 유행 시기에는 칫솔질하기 전과 후에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을 것을 권합니다.[사진 pikist]

코로나19 유행 시기에는 칫솔질하기 전과 후에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을 것을 권합니다.[사진 pikist]

 
건강한 구강위생 환경을 지키려면 칫솔질뿐만 아니라 다양한 구강 위생용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칫솔
코로나19 유행 시기에는 칫솔질하기 전과 후에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을 것을 권합니다. 칫솔은 물론이고 치약이나 양치 컵도 개인별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 단위로 생활하는 경우 평소에는 치약과 양치 컵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침을 통해 가족 간 감염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요즘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는 권장됩니다. 치약을 칫솔에 바를 때 치약 입구 부분이 세균 및 바이러스에 오염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칫솔을 보관할 때는 칫솔 사이에 간격을 두어 보관하고, 가급적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칫솔 살균기도 시중에서 구하실 수 있습니다.
 
혀에 쌓이는 설태가 구취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므로 혓바닥도 깨끗이 닦는 것이 좋으며 혀 클리너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특히 잠을 자는 동안 세균 활동이 활발해지므로 잠자기 전에는 반드시 칫솔질해야 합니다.


치약
치약은 제품에 따라 성분 중 불소나 마모제의 함량과 적용법이 다르기 때문에 치과 상담을 받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치약을 칫솔에 올릴 때는 작은 콩 크기 정도의 치약을 칫솔모 안으로 집어넣고 칫솔질을 시작해야 치약의 효과를 보기가 쉽습니다.


치실
칫솔모가 닿기 힘든 치아 사이의 음식물 잔사 제거, 치아 사이의 잇몸 마사지로 출혈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칫솔질과 더불어 꼭 사용하도록 합시다.


치간칫솔
치실과 치간 칫솔의 차이점을 확실하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실은 모두가 사용하는 도구이지만 치간칫솔은 치아 사이의 잇몸이 퇴축돼 간격이 넓어졌거나 고정성 교정장치와 임플란트 등의 고정성 보철물이 있는 경우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구강세정기
구강세정기는 가늘면서 강력한 압력의 물줄기를 이용해 칫솔질만으로는 제거하기 힘든 치아에 끼어있는 음식물과 치태를 제거하는 데 사용하면 좋습니다. 칫솔. 치실과 함께 구강세정기를 사용한다면 효과가 커집니다.


구강세정액
구강세정액은 구취 및 구강 내 세균을 제거해 플러그 형성 억제에 도움이 되는 구강위생용품입니다. 입안에 남아있을 수 있는 세균의 증식을 막아주기도 하는데, 가글 후 상쾌한 기분유지, 입 냄새 제거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혀 클리너
혀 표면 돌기 속에 저류되어있는 음식물 잔사(설태)를 제거함으로써 위생관리 및 구취 제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또는 금속 등 다양한 재질과 형태가 있으며 칫솔질과 함께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구취의 원인과 방지법의 여러 가지를 검토해봤습니다. 이런 다양한 방법 중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잘 찾아 코로나19 유행의 이 시기에 슬기롭게 구강건강을 유지하시기를 바랍니다.
 
분당예치과병원 원장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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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준 전승준 치과 의사 필진

[전승준의 이(齒)상한 이야기] 아이들에게 치과가 무서운 곳이 아닌 추억의 장소로 기억된다면...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의심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치과에 첫 방문은 언제가 좋을까? 젓니는 썩어도 그냥 놔두면 되는 걸까? 때론 소란스럽고 역동적인 소아치과의 세계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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