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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전축 등 박통 유품이 눈앞에…박정희 역사자료관 내년 3월 개관

중앙일보 2020.09.10 10:16
박정희 전 대통령. [중앙포토]

박정희 전 대통령. [중앙포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 클래식한 느낌이 드는 나무 전축. [사진 독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 클래식한 느낌이 드는 나무 전축. [사진 독자]

 연말 개관 예정이던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이 내년 3월 개관한다. 전시공간 꾸미기 공사, 박정희 대통령 유품 이전 작업 등이 일부 지연되면서 개관 시기가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로 미뤄졌다. 경북 구미시는 10일 "내년 초 정식 개관을 하면, 현재 조례상으로 처음 시범운영 기간을 제외하곤 유료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말 개관 예정에서 내년 3월로 연기
전담팀 발령, 관장 등 전문인력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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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은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생가 옆에 지어졌다. 연면적 4358㎡ 규모로 지하 1층은 수장고, 지상 1층과 2층은 전시실과 사무공간으로 구성됐다. 구미시는 개관을 준비하면서 지난 7월 10여명의 역사자료관 전담팀을 꾸린 뒤 학예사 모집, 관장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 기어 달린 자전거. [사진 독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 기어 달린 자전거. [사진 독자]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개관을 두고는 그간 잡음이 많았다. 그동안 구미시장은 자유한국당 소속이 줄곧 당선되다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인 장세용 시장이 당선됐다. 이후 앞선 보수정당 단체장이 계획한 역사자료관 건립을 두고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박정희'를 빼고 그냥 역사 자료관으로 문을 열어야 한다는 주장부터 아예 짓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그러다 구미시는 당초 계획대로 '박정희 대통령 역사 자료관' 그대로 지어 개관키로 결정했다. 사업비는 159억원이 투입됐으며, 운영은 구미시가 직접 맡을 방침이다.  
 
박정희 유품의 일부. 육영수 여사가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는 패브릭 소재의 쇼파. [사진 독자]

박정희 유품의 일부. 육영수 여사가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는 패브릭 소재의 쇼파. [사진 독자]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상당수의 전시 콘텐트가 박 전 대통령 유품들로 채워진다. 구미에는 5670점의 유품이 있다. 이들 유품은 구미시 선산읍에 있는 시청 선산출장소 3층의 이른바 '박통 방'에 보관돼 있다. 이 방은 박 전 대통령 유품으로 가득 차 '박통 방'으로 불린다.  
 
 방에는 박 전 대통령이 외국 정상이나 국내외 기관 등에서 받은 선물, 개인적으로 소장한 기념품·미술품·공예품·생활용품·사무용품·가구류·기록물 등이 보관돼 있다.
경북 구미시 선산출장소의 이른바 ‘박통 방’에 보관돼온 박정희 전 대통령 유품들. 미국 브랜드의 시계.  [사진 독자]

경북 구미시 선산출장소의 이른바 ‘박통 방’에 보관돼온 박정희 전 대통령 유품들. 미국 브랜드의 시계. [사진 독자]

 
 붉은빛을 띠는 가죽 슬리퍼, 국내 생산 시가, ‘COREA’라고 쓰인 가죽 골프가방, 여행용 가죽가방 세트 등이다. 고(故) 육영수 여사가 앉았다는 노란색 패브릭 소파도 있다. 
 
 한국(삼성)과 일본(산요) 전자 회사가 함께 만든 TV, 1964년 도쿄 올림픽 기념 지포(Zippo) 라이터(사진), 나무 전축, 기어가 달린 고급 자전거도 보관 중이다. 1969년 7월 20일 발행된 달착륙 기념 메달도 있다. 이들 유품은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측에서 생가가 있는 구미시에 2004년쯤 맡겼다.  
 
 구미시 측은 5000여점 모두를 역사자료관 내에 전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일부는 수장고에 보관할 예정이다. 또 역사자료관에는 구미 공단의 발전상 등을 보여주는 구미시 관련 기념자료도 전시할 계획이다.  
 
구미=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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