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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서 3·9살 등 친인척 8명 무더기 확진…금산에선 요양원 입소자 감염

중앙일보 2020.09.10 09:54
충남 홍성에서 친인척 8명이 줄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촉자 가운데는 검사 결과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도 나와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지난 9일 60대 여성 첫 확진뒤 확산해
접촉자 12명 중 7명 '양성' 4명은 음성
충남지역 누적감염자 406명으로 늘어

10일 오전 김석환 홍성군수가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 홍성군]

10일 오전 김석환 홍성군수가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 홍성군]

 10일 충남도와 홍성군에 따르면 지난 9일 홍성에서 60대 여성(홍성 11번·충남 393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이 여성은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지난 6~8일 홍성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병원 인근 약국에서 처방도 받았다.
 
 병원 진료에도 증상이 차도를 보이지 않자 이 여성은 지난 8일 홍성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양성’으로 나왔다. 방역 당국은 6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자 남편과 친인척 등 그와 밀접 접촉한 1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명은 ‘음성’으로 나왔지만, 그중 1명은 검사결과가 불분명해 재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10일 오전 중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재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는 3살, 9살 어린이도 포함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샬롬어린이집) 원생과 초등학교(용봉초) 학생, 교사 등 179명을 대상으로 긴급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4월 28일 충남 홍성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28일 충남 홍성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2곳에 대해서는 2주간 휴교·휴원 조치했다. 이와는 별도로 홍성군 학원연합회와 협의, 지역 내 모든 학원과 보습소는 10일부터 17일까지 휴원하도록 권고했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친인척 8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수도권에 사는 가족이 홍성에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오전 경기도 안양에서 학진된 50대 여성이 지난 1~4일 홍성 언니 집(60대 여성·충남 393번)에 머물려 다른 친인척을 만났다고 한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처음 확진된 60대 여성을 역학 조사한 결과 특별한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안양 확진자의 역학조사와 동선 등을 확인하면 최초 감염경로를 추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홍성(8명)과 아산(3명)에서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10일 오전에도 논산과 금산에서 각각 2명, 1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충남지역 누적 감염자는 406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3월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가 홍성군의 노인요양시설을 방문, 관계자들에게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을 다햐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가 홍성군의 노인요양시설을 방문, 관계자들에게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을 다햐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산지역 신규 확진자 가운데 2명은 대전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금산에서 확진된 70대(충남 406번·금산 8번)는 대전 318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산 확진자는 요양원 입소자로 방역 당국은 건물을 소독하고 관련자 4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요양원은 현재 코호트 수준을 격리 중이며 가족들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며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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