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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바브로커' 아들, 윤상현 보좌관 구속…총선 개입 혐의

중앙일보 2020.09.10 01:57
지난 4.15 총선 당시 선거에 불법 개입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함바(건설현장 간이식당) 브로커' 윤상현 의원 보좌관 A씨(사진 왼쪽)와 유상봉(74)씨아들 B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지난 4.15 총선 당시 선거에 불법 개입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함바(건설현장 간이식당) 브로커' 윤상현 의원 보좌관 A씨(사진 왼쪽)와 유상봉(74)씨아들 B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지난 4·15 총선 때 윤상현(57) 무소속 의원이 출마한 지역구 선거에 불법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는 '함바 브로커' 유상봉(74)씨의 아들과 윤 의원의 보좌관이 구속됐다.
 

경찰 "유상봉 도주…강제 구인 방침"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유씨 아들과 윤 의원의 4급 보좌관 A(53)씨가 구속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김병국 인천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유상봉씨는 아직 경찰에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전날 인천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유씨가 도주한 것으로 추정하고 소재지를 파악해 강제 구인에 나설 방침이다. 
 
유씨의 구인장 유효기간은 이달 14일 만료된다. 경찰은 이때까지 그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면 검찰을 통해 법원에 심문 없이 구속영장을 발부해 달라고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유씨는 4·15 총선에서 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에 출마한 윤 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허위 사실로 경쟁 후보인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안상수(73) 의원을 검찰에 고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2009년 안 의원이 인천시장으로 재직할 때 건설 현장에서 이권을 챙겨주는 대가로 내연녀 등을 통해 수십억 원을 받아 챙겼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윤 의원의 보좌관 A씨는 유씨 아들과 짜고 이 같은 내용의 허위 고소를 통해 안 의원을 낙선시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2010년부터 경찰 간부, 공기업 경영진, 건설사 임원 등에게 뒷돈을 건네거나 건설현장 간이식당(함바) 운영권을 미끼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수차례 구속되면서 '함바왕'으로 불려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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