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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부사령관 “이라크 주둔 미군 이달 중 3000명으로 감축”

중앙일보 2020.09.09 22:49
사진은 이라크 바그다드 미 대사관 인근 전진기지에서 미군 병사들이 방어 태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사진은 이라크 바그다드 미 대사관 인근 전진기지에서 미군 병사들이 방어 태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프랭크 매켄지 미국 중부사령관은 9일(현지시간) 이라크 주둔 미군을 이달 중 5200명에서 3000명으로 줄인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매켄지 사령관은 이라크 방문 중 이같이 밝히고 이러한 감축은 미군이 훈련시킨 이라크군이 이슬람국가(IS)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는 미국의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라크에서의 미군 병력 감축은 예상됐던 수순이다. 미국과 이라크는 지난주 공동성명에서 미국 등 연합군 임무의 초점을 IS와의 전투에서 이라크군 훈련과 장비 보강 쪽으로 옮기고 있다며 “이라크로부터의 재배치”를 포함한 기술적 논의가 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랭크 매켄지 미 중부사령관도 최근 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우리는 이라크에서 영원히 엄청난 규모의 병력을 유지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더 줄이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는 해외 병력 감축을 재선에 활용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으로도 해석된다 .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주둔 미군 병력의 귀환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 관리는 WSJ에서 “트럼프는 11월 대선까지 중동 지역에서 더 많은 병력을 철수시키는 방향으로 진전을 이뤘다는 걸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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