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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21년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받아”…올해는 가능할까?

중앙일보 2020.09.09 21: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1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고 미국 폭스 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회의원 크리스티안 티브링-예데(Christian Tybring-Gjedde)는 노벨위원회에 트럼프 대통령을 2021년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추천했다. 
 
노르웨이 국회의원인 크리스티안 티브링-제드가 트럼프 대통령을 2021년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폭스 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르웨이 국회의원인 크리스티안 티브링-제드가 트럼프 대통령을 2021년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폭스 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티브링-예데는 이날 폭스 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13일 성사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외교관계 정상화 합의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번 합의로 중동이 협력과 번영의 지역으로 바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적으로 ‘인도와 파키스탄 카슈미르 국경 분쟁 중재’, ‘남북 관계 개선’, ‘북한 핵위협 통제’, ‘중동지역 미군 철수’도 내세웠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장기적 분쟁 문제에서 새로운 역할을 했고, 중동지역 긴장 완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 2009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비교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임 대통령들과 다른 노벨평화상 후보자들보다도 세계 평화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티브링-예데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가 아니다. 사실 그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공로에 따랐을 뿐”이라며 후보자 추천은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2019년 5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2019년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했다. [일본 총리관저 트위터]

2019년 5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2019년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했다. [일본 총리관저 트위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노벨평화상에 한 차례 도전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2월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해 줬다고 발표하면서다.
 
당시 아베 총리는 2018년 6월 북·미 정상회담 공로를 인정해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상 후보자로 추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아베 총리에게 자신을 후보자로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뒤로도 노벨평화상 수상에 집착했다. 지난해 9월에는 유엔 총회 회견에서 “노벨위원회가 공평하게 수여한다면 나는 노벨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지난 8월에는 미국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부각하며 “노벨평화상 감”이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노벨 평화상은 후보자 추천, 노벨위원회의 후보자 선별 작업, 노벨위원회 위원 5인의 전체 회의를 통해 선정된다. 
 
노벨위원회가 매년 10월 각국 전문가 1000여명에게 서한을 보내 평화상 후보를 추천받으면 후보 추천위원은 다음해 2월 1일까지 후보 추천서와 추천 이유를 서면으로 제출한다. 
 
이후 후보자의 업적과 성과 등을 검토하면서 선별작업을 벌이고, 노르웨이 의회에서 선출된 노벨위원회 위원 5명이 전체 회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2021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내년 10월 발표될 예정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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