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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만원 혜택' '대형 TV 제공'…통신사 허위광고 과징금 9억

중앙일보 2020.09.09 19:08
인터넷·방송 서비스 결합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 대형 TV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위약금을 전액 대납해준다는 등 허위·과장광고를 해온 통신사들이 억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서울 용산전자상가의 한 매장에 결합상품 할인 판매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스1]

서울 용산전자상가의 한 매장에 결합상품 할인 판매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스1]

 
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통신 결합상품에 대해 허위·과장·기만 광고를 해온 SK텔레콤·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 등 통신 4사에 과징금 8억70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사업자별로는 KT가 2억6400만원, LG유플러스 2억7900만원, SK브로드밴드 2억5100만원, SK텔레콤 7600만원 순이다.  
 
방통위는 이들 업체의 온·오프라인 광고 2099건을 조사한 결과, 이 중 526건이 이용자의 합리적 판단을 제한하고 사업자간 과도한 경쟁을 유도한다고 판단했다.  
 
위반 유형별로는 기만광고가 39.4%로 가장 많았다. 인터넷과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결합상품에 가입하면 55인치 TV 수상기를 제공한다고 광고하고 이용 조건은 누락하거나 축소한 경우다.  
 
'137만원 혜택' '매월 4만4000원 할인' 등 최대 지원 가능 금액을 모든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처럼 표시한 과장광고는 36.6%였다. '위약금 100% 해결' '최대 지원' 등 사실과 다르거나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없는 문구를 나열한 허위광고는 23.9%였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통신사들은 이용자 이익을 침해하는 허위·과장 광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판매점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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