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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직격탄’ 울릉도 찾은 정세균 총리 “특별재난지역 검토”

중앙일보 2020.09.09 18:57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울릉도를 방문, 유실된 일주도로를 살피고 있다.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울릉도를 방문, 유실된 일주도로를 살피고 있다.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연달아 덮친 울릉도를 방문했다.
 

사동항·남양항·일주도로 등 태풍 피해 점검
울릉군 “태풍 매미 때와 견줘 피해 규모 2배”

 울릉도는 연이은 태풍으로 사동항 방파제 200m 구간이 파손되고, 여객선 돌핀호(310호t급)와 예인선 아세아5호(50t급) 등 어선들이 침몰하는 피해가 났다. 태풍 당시 섬 일주도로 일부가 파손됐으며, 파도를 막기 위해 설치된 50t 무게의 테트라포드 구조물이 강풍과 해일에 날려 도로에 올라오기까지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2시쯤 헬기로 울릉군 사동항에 도착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김병욱 국민의힘 국회의원(포항남·울릉)과 함께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피해가 집중된 남양항과 울릉도 일주도로 등 피해 지역을 잇따라 찾아 김병수 경북 울릉군수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
 
 김 군수는 “2003년 9월 태풍 ‘매미’로 입은 피해가 354억원이었다”며 “이번 태풍으로 태풍 ‘매미’ 피해의 2배에 달하는 600억원 안팎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울릉도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건의했다.
9일 울릉도를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맨 오른쪽)가 울릉도 남양항에서 김병수 울릉군수로부터 태풍 피해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 울릉군]

9일 울릉도를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맨 오른쪽)가 울릉도 남양항에서 김병수 울릉군수로부터 태풍 피해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 울릉군]

 
 특별재난지역은 대규모 재난으로 큰 피해를 본 지방자치단체에 국비 지원으로 재정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선포된다. 특별재난지역이 되면 해당 지자체 재정자립도에 따라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50∼80%를 국고에서 지원한다.
 
 정 총리는 “울릉군과 경북도는 신속히 태풍 피해를 응급 복구해 울릉도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정부도 특별재난지역 지정 검토를 최대한 서둘러 피해 복구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 일행은 3시간여 현장 방문을 마치고 오후 3시40분쯤 울릉도를 떠났다.
 
안동=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3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사동항에 세워진 여객선 돌핀호가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침몰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사동항에 세워진 여객선 돌핀호가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침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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