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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김치 안전, 마음 놓고 드셔도 된다"…양승조 충남지사 권장

중앙일보 2020.09.09 14: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영업이 중단됐던 충남지역 고위험시설 영업이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집합금지 명령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고충을 고려한 조치다.
9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승조 충남지사(가운데)가 시장·군수들과 함께 집함명령 완화에 따른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

9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승조 충남지사(가운데)가 시장·군수들과 함께 집함명령 완화에 따른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

 

충남도, 9일 고위험시설 '집합 제한' 완화
운영 어려움 고위험시설 100만원씩 지원
도, 자발적 회수·폐기 김치공장 지원키로

충남도와 15개 시·군은 도내 고위험시설에 내려졌던 ‘집합금지’ 명령을 ‘집합 제한’으로 완화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이후 17일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집합금지 명령은 사실상의 영업중단 조치지만 집합제한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제한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점이 다르다.
 
 완화된 행정명령이 적용되는 고위험시설은 PC방과 노래연습장, 유흥·감성·단란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뷔페, 실내 집단운동, 실내 스탠딩 공연장, 대형학원 등 11개 업종이다. 충남 도내 3578개 업소가 적용 대상이다. 고위험시설 가운데 천안을 비롯해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한 방문판매업체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은 그대로 유지했다.
 
 집합제한으로 규제가 완화된 11개 업종은 9일 낮 12시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이들 업소는 이전보다 강화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실내 시설 이용자 간 거리를 2m 이상 유지하고 종사자는 물론 시설 소독과 방역을 강화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9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승조 충남지사(가운데)가 시장·군수들과 함께 집함명령 완화에 따른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

9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승조 충남지사(가운데)가 시장·군수들과 함께 집함명령 완화에 따른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

 
 충남도와 각 시·군은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를 대상으로 즉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적용할 방침이다.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 업소뿐만 아니라 업종 전체에 집합금지 명령을 다시 내리기로 했다.
 
 이번 완화 방침은 15개 시·군 단체장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험시설 중 방문판매나 실내 집단운동시설을 제외하고는 집단감염 사례가 없는 데다“집합금지 조치가 과도하다”는 업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 것도 고려했다고 한다.
 
 충남도는 2주간의 집합금지 명령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정부 2차 재난지원금과 별도로 지원금을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매출감소 등과 관계없이 업소당 100만원씩 추석 전에 지급되며 충남도와 시·군이 각각 절반씩 부담한다. 대상 시설은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등 4103곳이다.
9일 오전 김동일 보령시장이 고위험시설 업주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 보령시]

9일 오전 김동일 보령시장이 고위험시설 업주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 보령시]

 
 양승조 충남지사는 “2주간의 영업중단으로 업주와 종사자들이 겪었을 고통을 더는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업종별로 세부 방역수칙을 강화해 고위험시설을 보다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근 청양에서 발생한 ‘김치공장 집단발병’ 사태와 관련, 공공기관 차원에서 지원에 나설 뜻을 밝혔다. 국민적 불안감을 우려해 업체 측이 자발적으로 김치 50t을 회수·폐기하기고 결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충남도는 우선 도내 공공기관 구내식당에서 청양 김치공장 제품을 구매할 것을 권유할 예정이다. 학교 급식을 통해서도 김치를 소비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가 지난 3일 직원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충남 청양군의 김치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충남도]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가 지난 3일 직원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충남 청양군의 김치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충남도]

 
양승조 충남지사는 “청양 김치공장은 13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중견업체로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질병관리본부에서 강조한 것처럼 식품을 통한 감염사례가 없는 만큼 안심하고 청양 김치를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홍성=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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