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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만난 文 "여야 협치 절실한 때…당정관계는 환상적"

중앙일보 2020.09.09 12:45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여야 협치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오전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신임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국가적으로 아주 위중하고 민생경제와 국민들 삶에 있어서도 아주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 어느 때보다 협치가 중요하게 됐다”며 “여야 간 협치. 또 나아가 여야정 간 합의 또는 정부와 국회 간 협치를 지금처럼 국민들이 절실히 바라는 시기가 없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대표가 7일 국회 연설에서 여야 협치를 강조하고 야당이 이에 호응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야당의 호응 논평이 일시적인 논평에 그치지 않고 정말 실천으로 이어져 여야 간 치가 복원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난 7일 여야 간 합의로 가족돌봄휴가 연장법이 의결이 됐다. 정말 기뻤다”며 “이 대표께서 제안한 정책 협치의 아주 좋은 모델이었다. 이를 계기로 정부와 국회 간 또 여야 간, 여야정 간 협치가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라고, 여당이 주역 또는 촉매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정부도 할 수 있는 노력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당정 간 여러 가지 관계는 거의 환상적이라고 할 만큼 아주 좋은 관계”라며 10일 비상경제회의에서 4차 추경안, 긴급재난 지원 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난 극복에 있어 ‘문재인 정부가 바로 민주당 정부’라는 당정 간 하나 되는 마음으로 임해 나간다면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국난 극복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두루 이렇게 협력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신임 지도부 출범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도 앞으로 우리 당이 좀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들 뜻을 잘 받들면서 국난극복에 앞장서는 당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훨씬 높이 가지게 될 것”이라며 “당원 동지들의 기대도 매우 클 것이라고 본다. 저 역시 아주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재확산 때문에 국민들께서 아주 허탈해하시고 견디기 힘든 상황”이라며 “내수가 살아나는 듯 보였다가 한순간에 재확산 때문에 급격히 추락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또는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입는 경제적 타격이 너무나 크고 국민들의 삶이 우리 눈에도 보일 정도여서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며 여야 협치를 통한 국난 극복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9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주요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9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주요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에 이 대표는 “국난 앞에서 국민들이 신음하고 계시는데 정치권이 이 시기에라도 연대와 협력의 모범을 보이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국회 연설에서 여야정 정례 대화를 재개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에게 “여야 대표간 회동 또는 일대일 회담을 추진해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 대표는 오는 10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최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한다면서 “분위기를 잡아가면서 원칙적인 합의라도 하는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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