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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이번엔 계룡식당 발 확진 비상…식당 주인과 고객 등 7명 확진

중앙일보 2020.09.09 10:06
대전에서 이번엔 음식점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했다.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발 확진자도 끊이질 않고 있다.   

60대 식당 주인에 이어 6명 잇달아 감염
대전 "지난 1일이후 식당 고객 검사"당부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관련 확진자는 26명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계속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동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계속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동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9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가양동 소재 계룡식당 주인(대전 303번)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60대 여성인 식당 주인은 인후통 증세를 보여 지난 7일 충남대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어 식당 주인과 접촉한 부부(대전 308·309번)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어 동구 가양동에 거주하는 60대와 70대 등 2명도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계룡식당에서 식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구 삼성동에 거주하는 50대와 가양동에 사는 60대도 9일 확진됐다. 이로써 계룡식당 발 확진자는 총 7명이 됐다. 계룡식당은 삼겹살·동태찌개 등을 파는 소규모 식당으로, 주변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는 식당 주인이 증상을 보이기 이틀 전인 지난 1일 이후 계룡식당을 방문한 시민은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으라고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식당 주인이 음식을 나르고 계산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과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 기간에 식당을 몇 명이 이용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식당 주인 감염 경로도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발 확진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9일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관련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나왔다. 동구 가양동에 거주하는 60대 남녀 2명과 30대 여성 1명, 4세 남자아이 1명 등이다. 대전시는 일가족인 이들 가운데 30대 여성은 무증상, 나머지 3명은 인후통·미각소실·발열 등의 증세가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설명회에 참석한 확진자와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세 아이는 집 근처 어린이집에 다닌다. 대전시는 "이 아이가 지난 2일부터 어린이집에 나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어린이집 같은 반 아이들은 모두 검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발 확진자는 모두 26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세종 2명, 아산 1명도 포함돼 있다. 
대전의 한 거리에서 배달 라이더들이 폭증하는 주문 음식을 싣고 급히 이동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의 한 거리에서 배달 라이더들이 폭증하는 주문 음식을 싣고 급히 이동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세종에서는 지난 8일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와 관련된 6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람동에 거주하는 이 여성(세종 69번)은 전날 확진된 세종 68번 확진자의 아내다. 세종 68번 확진자는 대전 297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297번은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던 295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됐다.
 
 충남 아산에서도 대전 297번 확진자를 접촉한 배방읍 거주 50대(아산 44번)가 확진됐다. 대전 295·297번은 지난달 28일 함께 아산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식품 사업설명회는 지난달 25일 동구 인동 사무실에서 열렸다. 서울 강서구 225번 확진자가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참석자는 15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설명회에 참석했던 중구 사정동웰빙사우나 세신사 2명이 감염되기도 했다. 세신사와 접촉한 사우나 고객 등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는 대전시내 사우나 야간 영업을 2주동안 금지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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