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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카카오 들어오라는 윤영찬, 朴때 이정현과 뭐 다른가"

중앙일보 2020.09.09 09:28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9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카카오 메시지’ 논란에 대해 “과거 (민주당이) 이정현 전 의원을 비판했던 잣대가 맞다고 한다면 비판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의원의) 지금 반응은 모한 사람이 성낸다고 오히려 적절한 조치다, 이런 식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해 보좌진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됐다. 윤 의원은 메시지에서 주 원내대표의 연설이 포털사이트 메인에 걸린 것에 불만을 드러내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고 보냈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지금의 (AI 뉴스편집) 알고리즘이 마음에 안 드니까 이거 바꿔라, 안 그럼 너희(카카오) 호출하겠다는 것”이라며 “외압이라고밖에 볼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의원은 네이버 임원을 지냈던 기자 출신의 인사”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여론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언론의 편집권 등 고유 권한이 중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 이정현 전 의원의 경우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할 때 세월호 보도와 관련해 KBS에 여러 가지 부당한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돼 법적 다툼까지 있었다”며 “이런 편집권에 대한 개입은 사실 정치권에서 외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데 윤 의원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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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윤 의원은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말하고 재발이 안 되도록 하겠다고 해야 한다”며 “(지금 윤 의원의 반응은) 앞으로 언론 개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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