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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치찌개 청탁'에···진중권 "찌개 시켜먹듯 청탁하나"

중앙일보 2020.09.09 07:50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사람들은 평소에 식당에서 김치찌개 시켜먹듯 청탁을 하나 보다”라고 글을 남겼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전날 라디오 방송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보좌관의 군부대 전화 논란을 일축하며 “식당에서 김치찌개 시킨 것을 빨리 달라고 한 게 청탁이냐”고 말한 데 따른 반응이다.
 
진 전 교수는 “하여튼 잘못해놓고도 절대 인정을 안 한다. 대신 잘못이 잘못이 아니게 낱말을 새로 정의하려 든다”며 “청탁이 재촉이 됐으니, 재촉은 청탁이 돼야겠죠. 가령 ‘가을을 청탁하는 비’”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사회를 혼탁하게 만드는 자들은 먼저 언어부터 혼란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추 장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 추 장관 아들의 휴가 문의 전화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 보좌관과 (추 장관) 아들이 실제로 친했다고 한다”며 “보좌관한테 (추 장관 아들이) ‘형, 이럴 때는 어떻게 하냐’고 하니, (보좌관이) ‘그럼 내가 알아봐 줄게’ 이렇게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의인지 청탁인지 이게 (문제) 아니냐’고 진행자가 묻자, 정 의원은 “우리가 식당 가서 김치찌개 시킨 것 빨리 좀 주세요, 그럼 이게 청탁이냐, 민원이냐 알아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방송에 나온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전화의 성격은 부차적인 문제고 전화를 안 했다고 거짓말한 게 제일 큰 문제”라고 지적하자, 정 의원은 “(가령) 하 의원이 부산에서 서울까지 KTX 타고 올라온다고 하면 중간에 화장실 갈 수 있지 않겠나. 그런데 ‘오는 중에 뭐 했어’라고 물으면 화장실 갔다 온 거 이야기 안 할 수 있는 거다. 그런 지엽적이고 아주 곁가지 일”이라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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